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31, 그윈넷 스트리퍼스)에게 운명의 날이다. 2일은 마이너리그 재활경기가 막을 내리는 날이다.
SB네이션의 배터리파워는 1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은 내일 재활경기가 끝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하위타선에서의 괜찮은 생산성과 귀중한 수비력 때문에 짐 자비스를 높게 평가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자비스는 김하성이 오른 중지 부상으로 이탈하기 직전에 콜업된 유격수다. 올해 트리플A 76경기서 타율 0.313 6홈런 36타점 OPS 0.867로 맹활약하면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다. 결국 6푼8리의 김하성과 타격이 약한 호르헤 마테오를 제치고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공수에서 활약이 좋다. 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서는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24경기서 73타수 20안타 타율 0.274 1홈런 10타점 OPS 0.740이다. 표본은 적지만 지금 컨디션, 기세는 김하성보다 우위다.
배터리파워는 결국 김하성이 재활경기를 마치면 애틀랜타에 복귀는 하겠지만, 자비스의 백업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한 셈이다. “우리는 김하성의 복귀를 위해, 마테오가 자리를 비우는 희생양이 되는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1일 더럼 불스전서 리드오프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일 더럼과의 더블헤더가 마지막 일정이다. 14경기서 44타수 10안타 타율 0.227 1홈런 5타점 OPS 0.768이다. 리그의 수준을 감안할 때 좋은 성적이 아니다.
애틀랜타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외부에서 유격수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다. 결국 포스트시즌 3유간을 자비스와 마우리시오 듀본 체제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 세 사람 중 가장 보여준 게 없는 김하성은 지금부터 약 2개월간 출전기회가 있을 때 미친 듯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골드글러브 출신에, 올해 2000만달러를 받고 뛰는 김하성이 트리플A 출신 초짜에게 밀려 백업으로 뛰는 건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그러나 자초한 일이다. 극단적으로 김하성이 지명할당 처분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많았지만, 일단 애틀랜타가 다시 품기는 할 듯하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김하성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 것이란 보장은 전혀 없다. 시즌 막판 지명할당 처분을 받지 말라는 법도 없다. 김하성이 재활경기를 마치고 빅리그에 돌아오면 진짜 보여주고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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