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전이 연기됐다. 두팀의 주말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은 이날 오후 6시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경가 개시 시각 2시 20분을 앞두고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폭염 때문이다. 이미 전날(31일) 폭염으로 인해 롯데 손성빈(포수)이 경기를 앞두고 두통과 어지러움 증상을 호소했다.
그는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들었는데 1회말 수비는 잘 마쳤다. 그러나 2회말 수비 도중 교체됐다. 해당 이닝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르윈 디아즈 타석을 앞두고 손성빈이 다시 두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와 용덕한 배터리 코치가 바로 홈플레이트쪽으로 가 손성빈 상태를 살폈고 더그 아웃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손성빈은 유강남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롯데 구단은 1일 손성빈에 대해 "큰 이상은 없다"면서도 "아직 두통이 조금 남아있는 상태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1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렸다고 하더라도 손성빈의 출전은 힘들 수 있었다.

손성빈에 앞서 1회말 롯데 공격에선 내야안타로 1루에 출루한 황성빈이 주루 플레이 도중 어지러움 증상을 호소해 잠시 경기가 중단된 상횡도 있었다.
황성빈은 이날 교체 없이 경기를 끝까지 뛰었다. 구단은 "황성빈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롯데-삼성전 외에도 같은날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전도 폭염으로 인해 취소됐다. 취소된 두 경기 일정은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2일 경기 정상 개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제레미 비슬리(롯데)-오스틴 보스(삼성), 라일리 톰슨(NC)-황동하(KIA)가 해당일(2일) 선발투수로 일단 예고됐다.
부산과 창원을 비롯한 경남 지역은 무더위를 넘어선 날씨다. 특히 부산과 인접한 양산시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 41.6도를 나타냈다. 하루만에 국내 기상관측 사상 하루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양산시는 이미 3일 연속으로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었다. 부산 역시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사직구장과 가까이 자리한 금정구가 이날 40.5도, 창원은 40.4도라는 최고기온을 나타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폭염 취소 기준은 일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폭염 경보를 포함한 기상 특보가 발령된 경우다.
KBO는 "부산과 창원 지역은 폭염 중대경보가 전날부터 발효되고 있고 경기 개시 시각(오후 6시)에도 기온이 37도 이상 지속된다는 예보에 따라 관람객과 선수단 안전과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결정했다"고 취소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한 KBO는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이날(1일)부터 KBO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지역의 기상 상황, 예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람객과 선수단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경기 진행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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