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김부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진 손나은이 연기자로서의 성장과 소신, 그리고 한층 넓어진 스펙트럼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부장'은 방송 내내 압도적인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극 중 김부장(소지섭)이 근무하는 상생저축은행 대리이자 특수임무국 요원인 '정상아'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과 반전 매력을 선보인 손나은은 "이렇게 많은 사랑을 주실 줄은 몰랐다. 종영 후에도 반응이 뜨거워 신기하고 기분이 너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2011년 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해 가요계 정상에 섰던 손나은은 2022년 팀을 떠나 연기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손나은은 그 시절을 긍정하고 감사하게 바라봤다.
"내가 아이돌 출신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계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절대 부정하고 싶지 않고, 오히려 감사한 수식어라고 생각합니다."
연기자로 전향해 걸어온 길이 언제나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손나은은 "모든 배우들이 그렇겠지만 '연기가 나와 안 맞나'라는 고민을 한 적도 있다"며 "나를 찌르고 아프게 했던 말들도 있었지만,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잊을 것은 오래 담아두지 않으려 한다. 그런 과정들이 결국 나를 더 단단하게 성장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덤덤히 털어놓았다.
이번 작품에서 손나은은 화려한 타격감의 액션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얼굴을 각인시켰다. 액션스쿨에서 혹독한 훈련을 거친 그는 연기 스펙트럼을 한 단계 넓힌 것에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액션을 처음 했는데, 날렵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아쉬움은 대역을 쓴 장면들이에요. 다음에는 더 치열하게 훈련해서 모든 액션 장면을 직접 다 소화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현장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소지섭에 대해서는 "계시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이 든든했다. 총을 다루는 요령부터 화면에 더 멋있게 나오는 방법까지 세심하게 알려주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또한 선배 배우들과 함께 추위와 싸우며 다진 '전우애' 덕분에 촬영장이 늘 따뜻한 추억으로 남았다고 회상했다.
손나은은 작품을 선택할 때 항상 '새로움'을 첫 번째 기준으로 둔다. 대본을 받으면 스스로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며 끊임없이 변신을 모색한다는 그다. "아직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법정물 등을 해보지 않았다. 스스로 단단해지면서 앞으로 보여드릴 도전 과제들이 여전히 많다"라고 말하기도.
상복이 없어 초등학교 때 상복을 다 쓴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팀 전체가 함께 고생한 만큼 작품상이나 베스트 팀워크 상은 꼭 받고 싶다"고 진심을 드러낸 손나은. 자신을 향한 모든 평가에 감사하며 한계 없는 변신을 준비 중인 그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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