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숨이 턱턱 막히니까…”
31일 창원NC파크, 16시30분 현재 창원의 기온이 38.9도까지 올랐다.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주말 3연전 첫 경기가 시작하는 18시에도 38도이고, 19시가 돼야 36도도 떨어진다. 기상청은 창원을 비롯한 경남 주요지방에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NC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간단히 캐치볼만 하고 얼른 실내로 들어가 훈련을 진행했다. KIA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외야에서 간단히 몸을 풀고 곧바로 라커로 돌아갔다. 야구도 좋은데 이 날씨에는 도저히 야외 활동이 불가능하다.
KBO리그에는 폭염취소 기준이 있다. 폭염경보(35도 이상 이틀 지속 예상)가 발령되면 감독관이 여러 현장 상황을 고려해 취소를 고려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폭염경보도 아니고 폭염중대경보(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또는 39도 이상)가 내려진 상태다.
오석환 경기감독관이 결단을 내릴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 양팀 선수들, 코칭스태프, 응원단, 관중, 구장 종사자, 방송사 및 언론 관계자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 야구보다 중요한 게 건강이다. 건강을 잃으면 야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NC 이호준 감독은 “민우도 오늘 나가긴 하는데 KT전 첫 날에 더위를 먹어가지고, 숨이 안 쉬어진다고 해서 빠졌거든요. 그 다음날엔 게임도 못 나가고 대타로 나가고 그랬다. 오늘은 나가긴 하는데…”라고 했다. 이미 선수 개개인이 최근 심상치 않은 살인 더위에 데미지를 받고 있다는 얘기다.
또 이호준 감독은 “밖에서 훈련을 못 하니까. 어제는 아예 문 잠가버리고 실내에서만 훈련을 했다. 오늘은 감각 때문에 간단하게 칠 사람들만 자율로 했다. 애들이 숨이 컥컥 막히니까, 저희가 밖에서 아예 훈련을 시킬 수가 없어요. 지금 힘 빼면 안 된다. 당분간 밖에서 훈련을 안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KIA 이범호 감독의 생각도 같지 않을까. 영남지방의 더위가 심각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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