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국내 1·2호 CGMP(우수화장품 제조·품질관리기준) 기업인 한국콜마가 중국 생산 기지에서도 공식 품질 인증을 따내며 글로벌 생산 역량을 증명했다. 국내 화장품 제조사의 해외 공장이 식약처로부터 CGMP 동등 인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콜마는 중국 현지 법인인 무석콜마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현지 실사를 통과해 국내 CGMP와 동등한 수준의 제조 및 품질관리 체계를 공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원료 입고부터 제조공정, 품질관리, 완제품 출하에 이르는 전 생산 라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식약처가 국내와 동일한 기준으로 현장을 검증한 결과, 무석콜마는 제조 시스템과 품질 운영 전반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CGMP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준에 맞춘 품질 인증 제도로, 전체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 중 인증 시설을 갖춘 곳은 약 4.4%대에 불과하다.
무석콜마는 이러한 본사의 관리 노하우를 그대로 이식하기 위해 연구개발(R&D)부터 생산·품질관리 전 과정을 한국콜마 시스템과 일치시켰다. 본사에서 파견된 주재원 20여 명이 현지 인력과 손발을 맞추고 있으며, 전체 임직원의 30%를 연구개발·품질 인력으로 꾸려 전문성을 높였다. 지난 2018년 준공 당시 연간 5억500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춘 중국 최대 규모 수준의 ODM 공장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 2011년 세종과 부천 공장이 국내 최초로 CGMP 적합업소로 지정된 이래 K뷰티의 품질 기준을 선도해 왔다. 이번 무석콜마의 성과는 창립 후 36년간 축적해 온 제조·품질 역량이 해외 법인까지 확장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무석콜마의 CGMP 동등 인정은 한국콜마가 제조, 품질관리 노하우를 축적하고 이를 글로벌 생산기지로 확장해 온 결과다"라며 "전 생산거점에 일관된 제조·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사가 어느 거점에서든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한국콜마는 중국 현지 생산 확대와 품질 공신력을 동시에 거머쥐며 글로벌 ODM 시장 내 입지를 한층 탄탄히 다지게 됐다. 향후 전 세계 해외 생산기지에 동일한 품질 체계를 차질 없이 안착시켜 글로벌 수주를 늘려가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러한 글로벌 품질 경쟁력 강화는 탄탄한 실적 성장세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280억원, 영업이익 788억원, 당기순이익 5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31.6%, 158.7% 급증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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