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 보이콧을 선언하자 전 세계에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29일 인스타그램에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늘 함께해 주는 아미(팬덤명)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로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BTS는 2019년 그래미 어워즈의 '최우수 알앤비 부문' 시상자로 나섰고,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 보이콧은 그래미 측이 내년부터 신설하는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영국 가디언은 "그래미가 이들을 위해 새로운 상을 만든 것은 아시아 팝 아티스트들을 주요 부문 경쟁에서 배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라며 "방탄소년단 전까지는 후보에 오른 K팝 그룹이 전혀 없었을 정도로 이들은 미국 중심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소외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팬들은 30일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WeStandWithBTS', '#ProudOfBTS' 등의 해시태그를 올리며 멤버들의 뜻에 공감을 표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연출한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은 SNS에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보이콧 기사를 공유하며 박수 이모티콘으로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음악인들도 응원에 동참하는 등 BTS의 소신 있는 행보에 전 세계적인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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