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오산 이정원 기자] "한국전력은 고마운 팀이죠."
이제는 대한항공을 떠나 한국전력에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미들블로커 진지위는 2025-2026시즌을 끝으로 대한항공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2019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진지위는 통산 79경기 285점의 기록을 남겼다. 2025-2026시즌에는 5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제는 한국전력을 위해 뛴다.
최근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한국전력 연습체육관에서 기자와 만난 진지위는 "들어오고 나서 7kg이 빠졌다. 대한항공에서 6~7년 있다가 왔는데 많이 다르다. 이제는 젊은 선수가 아닌 베테랑급 선수로서 해야 될 것도 많다"라며 "대한항공에서 방출 소식을 듣고 나서 다음날 석진욱 감독님에게 연락이 왔다. 향후 계획을 물어보시다가, 배구할 수 있으면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럼 우리 팀으로 와라'라고 하셨고, 바로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웃음). 한국전력은 나에게 고마운 팀"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작년에 오산으로 이사를 왔다. 한국전력 숙소도 오산에 있지 않은가.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퇴근을 하는데 차가 안 막히면 15분이면 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에는 김규민, 조재영을 비롯해 김민재, 최준혁 등 미들블로커 포지션에 선수들이 많았다. 한국전력 역시 신영석, 전진선과 경쟁을 해야 한다.
진지위는 "대한항공에 있을 때도 그랬지만, 내 포지션에 선수가 많다고 해서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V-리그는 36경기, 포스트시즌까지 더하면 최대 10경기를 더 해야 한다. 주전 선수가 쭉 뛸 수가 없다. 서로 도와주면서 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대한항공에서 7시즌을 소화했다.대한항공이 있었기에 지금의 진지위도 존재한다.
진지위는 "대한항공에 정말 감사하다. 다양한 지도자들을 만났고, 구단 지원도 좋았다. 또한 (한)선수 형, (곽)승석이 형, (김)규민이 형을 보며 많이 배웠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 항상 응원을 해주시고, 경기에 못 나가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이렇게 응원을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사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끝으로 "이제는 한국전력에서 뛰게 되었다. 다가오는 시즌 많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감독님, 코치님, 형들, 동생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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