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19개 던졌다' KKKKKKKKKKK 투혼, 그런데 6승 실패라니…156km 롯데 외인 아쉬워서 어쩌나 [MD대전]

마이데일리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가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마이데일리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119개의 공을 던지며 투혼을 펼쳤지만 승리는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9차전에 선발로 나와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1탈삼진 3실점 역투를 선보였지만 시즌 8패(5승) 째를 떠안았다.

1회부터 타선이 2점을 가져오며 로드리게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가운데, 로드리게스도 1회 힘을 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원석을 투수 땅볼, 요나단 페라자를 헛스윙 삼진, 문현빈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2회에도 노시환과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리고, 허인서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그러나 3회 실점이 나왔다. 김태연이 로드리게스의 흐름을 깼다. 이어 이도윤의 안타, 야수 선택으로 심우준이 출루하며 무사 만루. 그리고 이원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페라자-문현빈-노시환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4회에도 채은성과 허인서를 각각 헛스윙 삼진, 3루 땅볼로 돌렸지만 김태연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내주면서 2-2가 되고 말았다. 이도윤과 심우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5회에도 1사 이후에 문현빈에게 볼넷, 노시환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채은성과 허인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1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로드리게스가 7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하지만 6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태연에게 2루타, 이도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그리고 심우준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전민재가 잡아 포수에게 던졌는데, 손성빈이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김태연이 홈에 들어왔다. 이후 폭투와 이원석 삼진, 포일과 페라자 볼넷으로 2사 1, 3루 위기가 이어지자 롯데 벤치는 로드리게스 교체를 택했다. 이미 119구.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 이어 올라온 정철원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탈삼진 11개는 4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투구 수 119개는 7월 23일 부산 SSG 랜더스전 115개를 뛰어넘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투구 수.

이와 같은 역투에도 로드리게스는 웃을 수 없었다. 26일 15안타, 28일 20안타를 쳤던 타선이 이날은 2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경기가 5경기나 된다. 이날 경기도 QS에 준하는 투혼의 피칭을 선보였지만 웃지 못했다.

팀도 3-5로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1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로드리게스가 5회말 SSG 에레디아에게 동점포를 허용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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