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FIFA가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다"…월드컵 지분 민간 매각설에 UEFA 분노! 월드컵 보이콧 가능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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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계획에 반발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분노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각) "유럽 국가들이 월드컵 보이콧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지분을 매각하는 계획이 유출된 데 대해 UEFA가 강하게 반발한 데 따른 것"이라며 "이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FIFA 회장 잔니 인판티노는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축구계가 혼란스럽다. 인판티노 회장이 월드컵 지분의 일부를 민간 투자자들에게 매각할 계획을 짜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 규모는 150억 파운드(약 30조 원)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은 "인판티노는 2031년 FIFA 회장 임기가 끝난 뒤 해당 회사의 커미셔너를 맡을 수 있으며, 이는 연간 5000만 달러(약 730억 원)가 넘는 보수를 받을 수 있는 매우 수익성이 높은 자리로 추산된다"며 "이번 절차는 투자은행 JP모건이 맡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에 UEFA 회원국들은 분노했다. 이번 주 긴급회의를 열어 월드컵 보이콧 가능성과 인판티노의 계획을 반대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계획에 반발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UEFA는 성명을 통해 "이는 축구 통치 기구가 결코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것이다. UEFA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모든 국가축구협회도 그래야 한다"며 "모든 이해관계자도 마찬가지다. 리그, 구단, 선수, 팬, 정부 그리고 축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사람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축구의 정신과 운영은 거래할 자산이 아니다. 특히 누가 재정적으로 이익을 얻는지 전혀 투명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우리 누구도 축구의 소유자가 아니다. 축구는 FIFA가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UEFA의 보이콧 방침이 확정된다면, 내년 여름 브라질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부터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도 인판티노 회장의 계획을 비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FIFA 회장과 미국 대통령의 긴밀한 관계는 이제 축구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금전적 차원에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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