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만루에서 한 방이면 충분했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15연승에 이어 원정 10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스턴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보스턴 선발 패이튼 톨리는 1회 1사 타일러 소더스트롬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다.
보스턴 타선은 1회 무사 1루, 3회 무사 1루, 4회 무사 1루 기회를 모두 날렸다.
세단 라파엘라가 보스턴을 구했다. 6회초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들어진 2사 만루. 2-0 카운트에서 라파엘라가 호세 수아레즈의 3구 슬라이더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1호 홈런이자 생애 첫 그랜드슬램.
톨리는 6회말 선두타자 조나 하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어 콜비 토마스만 잡고 교체. 불펜진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렇게 보스턴이 4-2로 승리했다.

대반전이다. 보스턴은 지난달 25일까지만 해도 32승 46패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불과했다. 구단은 일찌감치 알렉스 코라 감독을 해임하고 채드 트레이시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그리고 기적이 시작됐다. 1946년 이후 80년 만에 15연승을 달린 것. 구단 최다 타이다. 아쉽게도 23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패배, 16연승에는 실패했다.
보스턴의 기록 행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날 승리하며 원정 10연승을 달성했다. 'MLB.com'은 "6월 26일 이후 트레이시 감독이 이끄는 팀은 23승 4패를 기록 중이며, 원정에서는 10전 전승"이라고 했다.
원정 10연승의 주인공은 라파엘라다. 2000년생 우투우타 외야수인 라파엘라는 지난 202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4시즌 152경기에서 134안타 15홈런 19도루 70득점 75타점 타율 0.246 OPS 0.664를 기록했다. 이후 15홈런-20도루를 보장하는 중견수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골든글러브도 챙겼다. 올해 101경기 108안타 11홈런 13도루 50득점 50타점 타율 0.278 OPS 0.763으로 커리어 하이를 예고하고 있다.

'MLB.com'은 "이날 경기 전까지 라파엘라는 만루 상황에서 통산 타율 0.355, OPS 0.827을 기록하고 있었다. 부족했던 것은 만루 홈런뿐이었고, 이제 성장하는 그의 이력에 만루 홈런도 추가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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