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김치볶음밥과 새우볶음밥 중심이던 냉동밥 시장이 전문점식 솥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집밥 수요 확산으로 간편하게 조리하면서도 외식 수준의 맛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다. 식품업계도 밥의 식감과 불향, 고명 구성 등을 차별화한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냉동밥의 고급화에 나서고 있다.
동원F&B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냉동 솥밥 신제품 ‘양반 비빔드밥 솥밥’ 3종을 선보였다. 전문점에서 갓 지은 솥밥의 맛과 식감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신제품은 △문어 톳 솥밥 △쌈장고기 고사리 솥밥 △갈릭버터 스테이크 솥밥으로 구성됐다.
동원F&B는 솥밥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밥을 짓는 과정부터 차별화했다. 100% 국내산 쌀에 다시마와 무 등을 우린 육수를 넣어 밥을 지어 감칠맛을 살렸다.
지은 밥은 360도로 회전하는 웍에서 볶는다. 밥알이 한쪽에 뭉치지 않도록 고르게 섞어 냉동밥에서 나타나기 쉬운 눅눅하고 뭉친 식감을 줄이기 위해서다.
문어와 고사리, 소고기 등 고명을 넣은 뒤에는 밥 표면을 400℃ 직화로 직접 가열한다. 즉석에서 불에 볶아낸 듯한 불향과 고슬고슬한 식감을 내는 것이 핵심이다.
제품 개발을 담당한 동원F&B HMR 연구원은 “냉동밥의 고질적인 한계인 뭉치는 식감을 해결하기 위해 전통 가마솥 조리법을 현대화한 360도 회전 웍 공법을 도입했다”며 “400℃ 직화 불을 직접 가해 즉석에서 볶아낸 듯한 깊은 불맛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제품별로는 원재료의 특성을 살려 차별화했다.
문어 톳 솥밥은 문어와 톳을 넣어 씹는 식감과 바다 향을 강조했다. 밥에 뜨거운 육수나 녹차를 부어 오차즈케 형태로도 먹을 수 있다.
쌈장고기 고사리 솥밥은 불향을 입힌 돼지고기에 고사리와 쌈장을 더한 한식형 제품이다. 프라이팬에 밥을 눌러 조리하면 누룽지처럼 바삭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다.
갈릭버터 스테이크 솥밥은 소고기에 버터와 마늘 풍미를 더했다. 한식 솥밥에 스테이크를 접목해 기존 냉동밥과 다른 메뉴 구성을 내세웠다.
동원F&B가 솥밥 제품을 내놓은 것은 냉동밥 시장의 소비 기준이 단순한 간편함에서 맛과 품질로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존 냉동밥은 김치볶음밥과 새우볶음밥 등 익숙한 메뉴를 빠르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었다. 최근에는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메뉴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원재료와 조리 방식, 식감까지 차별화한 제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양반 비빔드밥 솥밥을 기획한 담당 마케터는 “기존 냉동밥 시장이 김치볶음밥과 새우볶음밥 등 대중적인 한 끼에 머물렀다면, 이번 제품은 프리미엄 한식 전문점의 미식 경험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확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료 본연의 풍미와 깊은 감칠맛을 살려 집에서도 차별화된 미식을 즐기려는 내식 소비자를 겨냥했다”고 덧붙였다.
간편식의 기본인 조리 편의성도 갖췄다. 제품은 1인분씩 개별 포장했으며 별도의 해동 과정 없이 전자레인지에서 3분간 데우면 된다.
프라이팬 조리를 고려해 제조 과정에서 밥알 표면에 소량의 기름을 입히는 기술도 적용했다. 별도로 식용유를 두르지 않고 볶아도 밥이 팬에 쉽게 눌어붙지 않도록 한 것이다.
동원F&B HMR 연구원은 “공정 단계에서 미세 기름 코팅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기름 없이도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볶으면 솥밥 특유의 바삭한 누룽지 식감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제품은 직화 설비를 도입한 동원F&B 진천 제2사업장에서 생산된다. 동원F&B는 해당 사업장의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솥밥과 주먹밥 등 냉동 HMR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원F&B 관계자는 “간편하게 조리하면서도 전문 식당에서 먹는 듯한 불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맛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HMR 신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