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동결?… 美 FOMC에 쏠리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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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기준금리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 /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 /AP·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기준금리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선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깜짝 인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중동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상한 가운데 연준이 어떤 정책 결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 시장 동결 가능성에 무게… 깜짝 인상 가능성은?

연준은 2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3.50~3.75%다. 연준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이달 회의에선 5회 연속 동결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27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62.1%로 반영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0.25%p(퍼센트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37.9%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지난 21일(25.7%)과 비교하면 높아진 수치다.

시장은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깜짝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연준의 목표치(2.0%)를 웃돌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근원물가지수는 2.6% 올랐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4.2%)보다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에너지가격이 치솟으면서 상승률을 보였다. 6월엔 둔화세를 보였지만 중동 전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물가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 /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 /AP·뉴시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은 연준을 상대로 금리 인하를 연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이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8%, 9%, 10%, 12%까지도 가능하다”며 “우리는 30년전에 그랬던 것처럼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이 임명한 케빈 워시 의장에 대해선 “환상적인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에게는 이사회가 있고, 이사회 구성원들은 매우 정치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워시 의장은 제롬 파월 전 의장의 후임으로 지난 6월 22일 공식 취임했다.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첫 데뷔 무대를 가졌다. 시장에선 워시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속에서 독립성을 사수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워시 의장은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물가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워시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위원회 구성원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인플레이션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물가 안정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그는 연준의 독립성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 통화당국은 인플레이션을 대응하기 위해 긴축 모드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의원회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0%에서 0.25%p 인상한 연 2.75%로 결정했다. 기준금리가 오른 것은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한미 간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p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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