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KG모빌리티가 토레스EVX 수출 호조로 2분기 매출 성장을 이어갔으나, 인센티브 확대 등 비용 부담이 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나는 부진을 겪었다.
28일 하나증권 송선재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KG모빌리티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18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88억원(영업이익률 0.8%)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베트남과 사우디아라비아의 해외 현지 조립생산(CKD) 양산 일정도 1분기가량 순연되면서, 주가 저평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흑자 구조의 지속성과 미래 차 기술 내재화 증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판매 9% 증가… 토레스EVX가 수출 실적 견인
구체적인 판매 실적을 보면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9만7000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토레스 모델의 감소세를 무쏘와 무쏘EV 신차 효과가 메우며 전년 대비 2% 증가한 10만3000대를 올렸다. 수출(CKD 700대 포함)은 서유럽과 튀르키예 시장을 중심으로 토레스EVX 판매량이 245% 급증한 덕에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19만3000대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끌어올렸다.
영업비용 증가에 영업이익률 0.8%로 뚝
판매량과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둔화됐다. 물량 증가와 환율 효과 등이 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확대 등으로 영업비용(312억원)과 감가상각비(97억원)가 크게 늘어나며 수익성을 압박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p 하락한 0.8%에 머물렀으며, 특정 국가에 대한 높은 수출 의존도와 낮아진 이익률은 향후 실적 안정성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베트남·사우디 CKD 양산 일정 1분기 순연… 기술 내재화가 주가 반등 열쇠
해외 현지 조립생산(CKD) 사업 일정도 현지 사정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1분기가량 미뤄졌다. 베트남 CKD 사업은 현지 제휴선과의 협상 지연으로 양산 시점이 9월로 연기됐으며, 사우디아라비아 CKD 사업 역시 중동 분쟁 여파로 8~9월로 미뤄져 실적 기여는 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최근 KG모빌리티 주가가 PBR 0.3배 중반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주가가 추세적으로 반등하려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이익률 회복과 하이브리드·전기차·자율주행 등 미래 차 기술 내재화를 입증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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