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롯데칠성 RTD BM팀 "'통과일 풍미'로 승부…순하리 진, 독자 카테고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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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순하리 진의 가장 큰 경쟁력은 통과일 동결침출공법으로 구현한 차별화된 맛과 품질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순하리 진' 자체가 하나의 주류 카테고리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제품과 브랜드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순하리 진 브랜드를 담당하는 롯데칠성음료(005300) RTD BM팀은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제품의 본원적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순하리 진은 '진짜 통과일을 우려 만든 과실탄산주'를 표방한다. 레몬진 출시 초기부터 실제 통레몬을 15일간 침출하는 방식을 적용했으며, 2025년 리뉴얼을 통해 동결침출공법을 도입했다.

동결 온도와 침출 조건을 조절해 과일 본연의 향과 풍미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제로 슈거 제품과 4.5도·7도·9도의 도수별 제품을 선보이고, 레몬에서 자몽·유자·상그리아 등으로 과일 맛을 확대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RTD BM팀에 순하리 진의 기획 배경과 차별화 전략, 과실탄산주 시장에서 장기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한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순하리 진을 기획할 당시 가장 먼저 설정한 콘셉트는 무엇이었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콘셉트는 '진짜 과일의 맛과 향을 제대로 담은 과실탄산주'였습니다.

당시 과실탄산주 시장에는 과즙이나 향료로 과일 맛을 구현한 제품이 많았지만, 실제 과일을 우려낸 듯한 깊은 풍미를 전달하는 제품은 많지 않았습니다. 단순한 과일 맛 탄산주가 아닌 '진짜 통과일을 우려 만든 과실탄산주'라는 차별점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에 레몬진 출시 초기부터 실제 통레몬을 15일간 침출하는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이후 동결침출공법을 도입해 과일 본연의 풍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한 모금만 마셔도 '과일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주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였습니다.

Q. 통과일 동결침출공법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과일의 풍미를 가장 효과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조건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단순히 과일을 얼려 침출한다고 해서 동일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동결 온도와 침출 조건에 따라 향과 맛의 표현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최적의 동결 조건을 찾기 위한 연구부터 공장 내 동결 설비를 도입하는 과정까지 3개월 이상이 걸렸습니다. 지속적인 테스트와 검증을 거쳐 현재의 동결침출공법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Q. 진한 과일 향과 술맛의 균형은 어떻게 맞췄나.

제품 도수에 따라 적절한 단맛과 알코올의 균형이 달라집니다. 이에 도수별로 소비자 만족도 조사와 음용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맛과 알코올 향 가운데 어느 한쪽이 지나치게 두드러지지 않도록 조정하면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순하리 진만의 맛의 균형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제로 슈거 리뉴얼 과정에서 맛의 손실은 어떻게 보완했나.

제로 슈거 제품은 단순히 당을 줄이는 것보다 기존 소비자가 만족했던 맛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소비자 테스트를 반복하면서 단맛의 강도뿐 아니라 바디감과 끝맛까지 세밀하게 비교했습니다. 제로 슈거 제품에서도 기존 순하리 진의 음용 만족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합을 검증했습니다.

여기에 동결침출공법으로 과일 본연의 풍미를 강화해 단맛을 줄이면서도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Q. 알코올 도수를 4.5도·7도·9도로 세분화한 이유는 무엇인가.

소비자의 다양한 음용 취향과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4.5도 제품은 가볍고 부담 없이 즐기고 싶은 소비자, 7도 제품은 적당한 도수와 풍미를 원하는 소비자를 주요 대상으로 합니다. 9도 제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도수에서 오는 만족감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선택지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자신의 주량과 음용 상황에 맞춰 도수와 과일 맛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러한 폭넓은 선택지가 순하리 진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새로운 과일 맛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소비자 선호도와 시장성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소비자 조사와 트렌드 분석을 통해 관심도와 구매 의향이 높은 과일 맛을 확인하고, 해당 제품이 순하리 진 브랜드와 잘 어울리는지도 함께 검토합니다.

시장 규모와 성장 가능성은 물론 원물의 품질과 안정적인 수급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제품화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Q. 순하리 진이 국내 과실탄산주 시장에서 장기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나.

결국 제품의 본원적 경쟁력입니다. 아무리 좋은 마케팅을 하더라도 제품 자체에 대한 만족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비자는 다시 찾지 않기 때문입니다.

순하리 진의 가장 큰 경쟁력은 통과일 동결침출공법을 통해 구현한 진한 과일의 풍미와 향입니다.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운 차별화 요소인 데다 제로 슈거와 다양한 도수·과일 맛을 더해 소비자의 선택 폭도 넓히고 있습니다.

소비자 중심의 제품 개선도 중요합니다. 제품을 한 번 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맛과 음용감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브랜드 신뢰를 형성하고 장기적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기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과실탄산주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별화된 제조 기술과 소비자 중심의 제품 개발을 바탕으로 순하리 진이 과실탄산주 대표 브랜드를 넘어 하나의 독자적인 주류 카테고리로 인식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Q. 브랜드 담당자로서 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은 레몬진입니다. 순하리 진의 시작이 된 제품인 만큼 개발 과정에서 가장 많은 고민과 검증을 거쳤습니다.

통레몬 침출부터 동결침출공법 도입, 제로 슈거 리뉴얼까지 순하리 진의 핵심 기술과 제품 철학이 가장 많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2025년 리뉴얼을 통해 동결침출공법을 적용하고 제품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인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도 레몬진을 비롯한 다양한 과일 맛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과실탄산주 경험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 순하리 진은

순하리 진은 롯데칠성음료가 전개하는 과실탄산주 브랜드다. 실제 통과일을 활용한 침출 방식과 동결침출공법을 바탕으로 과일 본연의 풍미를 강조하고 있다. 레몬을 시작으로 자몽·유자·상그리아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했으며, 제로 슈거와 4.5도·7도·9도의 도수별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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