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회장,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 재점화…“60개국 희생 기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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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유엔의 날 80주년 기념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부영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겸 유엔한국협회장·부영그룹 회장이 ‘유엔데이’를 국경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제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유엔 참전용사들을 국가 차원에서 예우하고, 그 헌신을 후대에 계승해야 한다는 취지라는 점에서 공감을 사고 있다.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이중근 회장이 지속해서 주장해 온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 제안이 화두에 올랐다.

유엔군 참전의 날은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의 공헌과 희생을 기리는 법정기념일이다. 전쟁 당시 전투지원 16개국과 의료지원 6개국, 물자지원 38개국 등 총 60개국이 대한민국을 도왔다.

이 회장은 낯선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에게 국가적 차원의 감사를 표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유엔데이를 국경일로 지정해 참전국과의 외교 관계를 강화하고 국민이 유엔의 역할과 시대정신을 되새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회장은 “6·25전쟁 당시 총 60개국의 도움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은 참전국에 감사를 표하고 국격을 높이는 동시에 후손들이 당시의 희생을 기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데이는 유엔이 창설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국내에서는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로 운영됐지만 1976년 북한의 유엔 산하 기구 가입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유엔데이 국경일 지정에 동참한 국민 42만명의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했다. 최근에는 대한노인회와 광복회, 대한민국헌정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유엔한국협회, 부영그룹 등 6개 단체와 함께 유엔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 기여를 알리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의 지원으로 1948년 5월 10일 총선거가 실시됐고, 이를 통해 구성된 제헌국회가 같은 해 7월 17일 제헌헌법을 공포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활동이다.

부영그룹도 이 회장의 뜻에 따라 보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00년부터 27년째 국군 장병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했으며 △용산 전쟁기념관 유엔 참전국 상징 기념물 건립 지원 △공군 하늘사랑장학재단 100억원 기부 △국가보훈부 ‘제복의 영웅들’ 후원 △6·25재단 후원금 10만달러 기탁 △격오지 부대 시설개선비 28억원 지원 등을 펼쳤다.

이 회장은 보훈뿐 아니라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부영그룹에 직원 자녀 1명당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으며, 노인 연령 기준을 75세로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과 재가 임종제도 등도 제시했다.

부영그룹이 교육·장학과 재난구호, 보훈 등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한 금액은 현재까지 1조2200억원을 넘어섰다. 이 회장 개인 기부액도 268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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