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하나금융그룹이 수수료이익 증가와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 상반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높이고 주주환원율을 50% 이상으로 설정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을 공개했다.
비이자이익·비은행 성장으로 반기 최대 실적
하나금융그룹은 24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2조40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조3010억원) 대비 4.4%(1019억원) 늘어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회사 측은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환산손실(1098억원)과 기업 회생 관련 충당금 적립(749억원), 보험계리가정 변경에 따른 손익 감소(524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4조808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4874억원)은 총 6조2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자산관리(WM) 및 투자은행(IB) 부문의 호조로 수수료이익이 37.7% 늘어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88%로 전분기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1211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나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5.7% 급증한 273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하나카드(1259억원), 하나캐피탈(1045억원), 하나생명(146억원) 등도 실적이 개선되면서 그룹 전체 순이익 내 비은행 비중은 지난해 12.1%에서 18.8%로 확대됐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 선언…ROE 목표 12% 상향
실적 발표와 함께 하나금융은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을 선언했다.
핵심 경영지표인 ROE 목표를 기존 '10% 이상 유지'에서 '12%'로 올렸다. 이를 위해 은행 핵심 경쟁력 강화, 비은행 계열사 수익성 제고, 디지털자산 생태계 선점 등을 추진한다. 앞서 하나은행은 국내 대표 디지털자산 기업인 두나무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대폭 강화한다. 주주환원율 목표를 50% 이상으로 정하고, ROE 및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과 연계한 주주환원 프레임워크를 도입한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 목표는 기존 13.5%에서 13% 이상으로 조정하며, 13%를 초과하는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당 1155원의 2분기 현금배당(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과 함께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약 7000억원에 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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