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미팅하고 고민한다” 차상현 감독, 최종 14명 정예 멤버 선발에 ‘신중 또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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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3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평가전에서 득점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대한배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 여자배구의 최종 엔트리 14명이 곧 확정될 예정이다.

차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3일부터 제천에서 인도네시아와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3일에는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25일과 26일 맞대결을 끝으로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이 종료된다.

이후 대표팀의 시간은 더 빠르게 돌아간다. 평가전을 토대로 최종 14명 명단을 구성한 뒤에는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8월부터 쉴 틈이 없다. 동아시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이 연달아 열린다. 2028 LA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린 아시아선수권의 중요도도 크다. 9월에는 아시안게임까지 예정돼있다.

차 감독은 14명 정예 멤버 구성에 집중하고 있다. 아시아배구연맹(AVC)컵을 마친 뒤 세터 이고은과 미들블로커 정호영(이상 흥국생명)부터 육서영(IBK기업은행), 박은서(SOOP 수퍼스) 등을 대표팀에 발탁해 점검을 했다.

차 감독은 “평가전이라는 의미를 두고 경기를 했다”면서도 “감독이기 때문에 욕심에 끝이 없다. 리시브 효율과 정확도가 완벽하지 않았다. 그래도 중앙에서 이다현의 스피드, 파워, 공격의 각이 살아나고 있다. 김다인이 팀 중심을 잡고 있고, 나현수도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와 3경기를 토대로 18명 중 4명을 제외시켜야 한다. 차 감독도 고민이 깊다. 그는 “매일 스태프와 미팅하면서 고민을 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결정을 내려서 14명을 끌고 가야 한다. 한 번은 거쳐야 할 일이다”며 “정예 멤버로 꾸려서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느냐가 숙제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하고 있는 과정이다. 결과는 받아들이면 된다”며 힘줘 말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3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 인도네시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단체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대한배구협회 제공

현재 18명 중에서는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이수연(한국도로공사)·이고은(흥국생명), 아포짓 나현수(현대건설)·정윤주(흥국생명)·박은서(SOOP 수퍼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한국도로공사)·육서영·이예림(현대건설)·박여름(정관장), 미들블로커 박은진(정관장)·정호영(흥국생명)·이다현(NEC)·이주아(IBK기업은행)·김세빈(한국도로공사)이 포함돼있다. 리베로도 3명이다. 한다혜(SOOP 수퍼스)·유가람·김효임(이상 GS칼텍스)이 함께 하고 있다.

지난 6월 AVC컵 우승 멤버와 비교하면 리베로 이영주(현대건설)가 빠진 가운데 이고은, 박은서, 육서영, 정호영, 유가람이 새롭게 합류했다.

차 감독은 선발 라인업 구성을 놓고도 “대표팀에 새롭게 들어온 선수들도 있다. AVC컵을 다녀온 선수들과 호흡을 하고 있다. 어떻게 흡수를 시킬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훈련했을 때 얼마만큼의 컨디션을 보여주느냐가 결국 경기와 연결된다. 훈련 과정이 중요하다. 그 기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결정한다”며 그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대표팀 선수들도 2025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퇴출 이후 자존심 회복을 향한 의지가 더 강해졌다. AVC컵에서 랭킹 포인트를 쌓으며 세계 랭킹 30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현재 랭킹 포인트는 138.56점이다. 세계 랭킹 6위 일본(331.36점), 7위 중국(323.33점), 17위 태국(189.26점), 28위 베트남(142.26점)에 이어 아시아 내에서는 다섯 번째로 순위가 높다.

올해 새 출발을 알린 한국 여자배구가 올 가을 아시아 대회에서도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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