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날아오른 KB금융, 비은행 기여도 껑충

시사위크
KB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1조9,92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1조9,92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 KB금융그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금융지주가 안정적인 비은행 포토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리딩금융의 지위를 사수했다. 

◇ 비은행 부문 선전에 호실적

KB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1조9,922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은행, 증권, 자산운용 등의 자본시장 관련 순수수료이익이 크게 성장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그룹 이자이익은 3조1,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38.2% 급증한 1조9,78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순이익은 3조8,84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1% 늘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6조4,783억원으로 1.7% 늘고, 순수수료이익은 2조9,612억원으로 50.6% 급증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그룹 내 실적 기여도는 44%까지 상승했다. 특히 증권의 기여도는 21% 수준까지 올라가 비은행 부문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상반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09%로 전년 동기 대비 1.06%p(퍼센트포인트) 개선됐다.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4%, 15.91%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7%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2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하나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2분기 순익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고 당사 예상치도 소폭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더욱이 홍콩 ELS 과징금 환입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는 점에서 실제로는 예상을 더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실적 호조의 배경으론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안정화가 꼽혔다. 대신증권은 24일 리포트를 통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완성도 높은 비은행 포트폴리오로 비이자이익이 약진했다”며 “비이자이익 호조의 중심에는 1분기와 마찬가지로 증권 실적 개선이 있었다. 주식시장 호조는 증권 브로커리지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은행 수수료수익 개선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KB금융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KB금융은 이날 상반기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13.5% 초과 자본을 활용한 2차 주주환원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7,000억원의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당 1,155원의 분기현금배당도 결의했다. 

◇ 올해 주주환원 3.7조… 하반기 7,000억 자사주 소각

KB금융은 23일 상반기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13.5% 초과 자본을 활용한 2차 주주환원을 발표했다. / KB금융
KB금융은 23일 상반기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13.5% 초과 자본을 활용한 2차 주주환원을 발표했다. / KB금융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전무는 “지난 2월 발표한 1차 주주환원과 이번 2차 주주환원 감안 시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총 3조7,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사주 매입·소각분 7,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잔여 잉여자본은 향후 올해 이익규모, PBR, 배당수익률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반기 추가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주주환원 계획을 고려해 KB금융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 측은 “하반기 자사주 매입 금액 7,000억원을 결의했다. 이익 규모를 고려하면 4분기 중 추가 집행 금액이 최소 1,8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사실상 자사주 매입만 1조원 가까이 집행될 예정이다. 현금배당액 1조6,200억원, 자사주 매입액 2조800억원으로 예정된 환원액만 3조7,000억원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가 집행액 1,800억원은 KB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최근 1배까지 상승한 점을 고려해 현금배당 비중을 높일 수도 있다“며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15.1%, 총 환원액 증가율 21.5%, 총 환원율 53.9%임을 감안하면 글로벌 피어 대비 PBR 1배는 매우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2분기 날아오른 KB금융, 비은행 기여도 껑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