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086790)이 증시 활황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순이익 2조402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부실채권 비율 상승 등 자산건전성은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이 24일 발표한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조1928억원으로 전분기(1조2100억원) 대비 1.4%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4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2조3010억원)와 비교하면 4.4% 증가한 수준이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8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요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73%에서 1.88%로 상승했다. 은행의 원화대출 성장률은 2.0%로 전분기 대비 1.1%포인트(p) 높아졌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6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증시 활황이 꼽힌다.
하나금융의 증권 중개수수료 이익과 투자일임·운용수수료 이익은 각각 2497억원, 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5%, 223.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이익은 같은 기간 3592억원에서 7203억원으로 뛰었다.
반면 신용카드수수료 이익과 여신·외환 관련 수수료 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 1.2% 감소했다. 매매평가이익은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한 6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증권 관련 이익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하나증권의 순이익도 상반기 기준 2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88억원에서 3453억원으로 190.6% 증가했다.
아울러 하나캐피탈의 순이익은 1045억원으로 전년 동기(149억원) 대비 599.4% 증가해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룹의 자산건전성은 악화했다.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월 말 기준 0.93%로 전년 동월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0.59%로 집계됐다.
다만 충격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은 상반기 말 기준 6842억원으로 전년 동기(6399억원) 대비 6.9%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실채권 커버리지비율(NPL Coverage Ratio)은 같은 기간 106.21%에서 86.38%로 크게 하락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연체자산의 약 90%가 담보부 여신으로 구성돼 있어 고정이하여신이 증가했음에도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는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26%로 지난해 말 대비 0.35%포인트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지난해 말보다 0.17%포인트 낮아진 13.21%를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또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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