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도들의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신천지 측이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신도들에게 민주당 가입을 독려하고, 실제 일부 신도가 당원으로 등록한 정황을 확인해 관련자 조사를 진행했다.
신천지는 과거 경기 과천·고양·가평과 인천, 전북 익산 등에서 매입한 건물을 종교시설로 사용하기 위한 용도 변경을 추진했지만 주민 반대 등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같은 지역 민원을 해결할 목적으로 신도들의 당원 가입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살펴보고 있다. 당내 경선이나 선거에 개입하려는 집단행동이 확인될 경우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 중이다.
이번 의혹은 합수본이 신천지 신도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본은 지난 1월6일 출범한 뒤 경기 과천 신천지 총회 본부와 국민의힘 당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를 통해조직적인 당원 가입 여부를 조사해왔다.
수사팀은 지난 13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등이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강제 가입시킨 것으로 보고 정당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신천지의 정치 개입 논란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민석 당대표 후보는 최근 '반명·분열주의·신천지의 3자 연합'을 언급하며 외부 세력의 당내 경선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송영길 후보도 과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사례를 거론하며 의혹 제기에 힘을 실었다.
이에 이성윤·한민수·최민희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에게 구체적인 근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 전당대회를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고 있다며, 근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당원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후보도 관련 의혹을 '황당한 네거티브'라고 반박하며 자신의 이름을 거론한 연루설이 확산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관련 의혹도 동일한 기준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합수본에 신천지의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한 즉각적이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하라고 요구했다.
신천지 측은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설을 전면 부인했다. 신천지는 지난 22일 입장문을 통해 전당대회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며 허위 주장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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