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이정현이 7년 만에 운전석에 앉았다가, 남편과 일촉즉발의 부부싸움 위기를 맞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남편과 함께 장보기에 나서며 오랜만에 운전에 도전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정현은 "운전을 진짜 잘했는데 겁이 많이 생겼다. 애들 태우고 사고 날까 봐 무섭다"라며 결혼 후 7년간 핸들을 놓았던 이유를 고백했다.
7인승 차의 운전석에 들어서자마자 그는 "브레이크가 가운데 맞지?", "시동은 어떻게 켜더라"라며 극도의 긴장감을 드러냈고, 급기야 "나 무서운데 어떡하냐. 너무 긴장된다. 나 보험 가입되어 있냐?"라고 물으며 멘붕 상태에 빠졌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연복 셰프는 "부부끼리는 운전 연수해 주는 거 아닌데…"라며 시작부터 불안함을 숨기지 못했다.
이정현은 긴장한 상태에서 연신 직진만 거듭하다 경로를 이탈했고, 남편의 잔소리와 돌발 상황이 겹치자 "그 입 다물라. 마음 같아서는 동작대교에 내려놓고 가고 싶었다"라는 매서운 한마디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건 주유 과정이었다. 운전에 서툰 이정현이 애를 먹고 있는 와중에도 남편은 유독 복잡하기로 유명한 한 사거리 부근의 주유소를 콕 집어 "1900원대 주유소를 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최근 인천의 194억 원대 건물을 매입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정현 부부이지만, 남편의 유별난 '1900원대 짠돌이 고집'에 이정현의 참았던 화가 터지고 말았다.
교통체증이 심한 도로로 들어서자 이정현은 "여기 차 진짜 많은데 왜 이리로 가라고 하느냐?", "기름은 자기가 미리 좀 넣어두지"라며 쏘아붙였고, 남편의 계속되는 아재 개그에는 "아저씨 진짜 짜증 나는 거 알지"라며 솔직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 모습을 본 출연진들은 "일부러 복수하는 것 아니냐?"라며 폭소를 터뜨렸다.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주유를 마친 이정현은 이후 여름 제철 식재료인 열무를 활용해 화려한 요리 실력을 선보였다.
평소 표현이 짧아 이정현을 서운하게 했던 남편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아내의 정성 어린 음식에 다채로운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살벌했던 분위기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2019년 3세 연하의 정형외과 전문의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는 이정현은 지난 2023년 남편의 병원 개원을 위해 인천 남동구 구월동 소재의 194억 원대 건물을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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