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7연패 몰아 넣었다' 김한별 8회말 미친 슈퍼캐치→환상 글러브 토스까지 "일단 몸을 던졌죠"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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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이 인터뷰 후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잠실=심혜진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 김한별이 교체 출전해 기가 막힌 수비 하나로 LG 트윈스의 추격 의지를 단번에 꺾었다.

김한별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서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7-4로 앞선 7회말 박민우 대신 2루 대수비로 들어간 김한별은 8회 환상적인 수비 하나를 펼쳤다.

상황은 이랬다. 8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전사민이 또 한 번 문정빈을 몸에 맞는 볼을 내줘 밀어내기로 한 점을 허용했다.

이제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 가능한 상황. 타석에는 오지환이 들어섰고, NC 벤치는 전사민을 내리고 임지민을 올렸다.

이날 오지환은 멀티히트를 쳤기에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터라 긴장감이 커졌다. 임지민이 던진 초구 슬라이더에 오지환이 반응했고, 2-유간을 가르는 중전안타가 되는 듯 했다. 그 순간 김한별이 나타났다. 다이빙캐치로 공을 잡은 뒤 글러브 토스로 유격수 김주원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김주원은 2루를 찍고 1루로 뿌려 병살타를 완성했다. 1루 아웃-세이프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실시됐지만 원심 그대로 아웃이 됐다.

김한별의 슈퍼캐치 하나가 동점을 막고 팀 승리를 이끈 셈이 됐다.

이날 패배한 LG는 7연패에 빠졌다. 병살타만 4개가 나오며 변비 야구를 했다. 2020년 이후 6년 만에 나온 7연패다.

경기 후 김한별은 "맞는 순간 잡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일단 몸을 던졌다. 마지막 바운드가 길게 튄 덕분에 체공 시간이 있어서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오)지환 선배가 다리가 빠르시기 때문에 병살은 되지 않을 거라고 봤다. 일단 나도 모르게 글러브 토스를 했는데 주원이가 빠르게 픽업 플레이를 해준 덕분에 병살이 된 것 같다"라며 김주원에게도 공을 돌렸다.

이날 자신의 글러브 토스는 100점 만점이다. 그는 "내가 지금까지 한 글러브 토스 중에 오늘이 최고였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동료들의 반응은 당연히 뜨거웠다. 그는 "세이브 상황인만큼의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결정적인 수비를 하다 보니 더그아웃 분위기가 당연히 좋았다. 그 원동력을 삼아 (임)지민이가 9회 잘 막아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별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수비가 그만큼 중요할 터. 그는 "연습 자체를 다양한 포지션에서 하다보니 몸에 밴 게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고 힘 줘 말했다.

김한별이 수비를 마무리하고 있다./NC 다이노스NC 2루수 김한별이 병살로 연결시키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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