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 내 사랑. 곧 보자"…故 유채영, 오늘(24일) 12주기 [MD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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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故 유채영./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겸 배우 故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지 12년이 흘렀다.

유채영은 2014년 7월 24일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1973년생인 고인은 1989년 그룹 푼수들을 통해 데뷔한 뒤 혼성그룹 쿨에 합류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해 '이모션', '이별유애' 등의 곡을 발표했다.

연기자로서도 영화 '색즉시공', '색즉시공2'를 비롯해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마이캅', '패션왕'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드라마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가 유작으로 남았다.

고인은 2008년 사업가 김주환 씨와 결혼했으나, 결혼 5년 만인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MBC 표준FM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 DJ로 활동하며 청취자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전했다.

그러나 수술과 항암치료에도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서 끝내 눈을 감았다. 당시 남편과 가족을 비롯해 오랜 절친인 배우 김현주, 코미디언 이성미, 박미선, 송은이 등이 고인의 마지막을 지켰다.

김주환 씨는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매년 팬카페에 글을 남기며 그리움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아가, 많이 기다렸지? 오랜만에 편지를 쓰네"라며 "자기가 떠난 지 벌써 12년이 됐지만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흘러도, 내가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기억할 수 있다면 계속 기억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예전처럼 슬픔에만 잠겨 지내지는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 역시 많이 달라졌다"며 "자기가 보고 싶어서 이곳을 찾는 것이지, 너무 힘들고 살고 싶지 않아서 오는 건 아니다. 그립고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예전만큼 아프고 슬프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아가한테 미안한 일이 생겼다. 함께 타던 차를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으려고 했는데 17년 만에 폐차하게 됐다. 우리 오토바이는 18년째 잘 간직하고 있다. 이건 끝까지 지킬 것"이라며 "이번에는 비가 오면 못 간다. 아직 차가 없어서 그렇다. 비 안 오는 날 오토바이를 타고 가겠다. 기다려, 내 사랑. 곧 보자"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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