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새 얼굴’ 육서영·박은서·이고은 점검...차상현호, ‘AVC컵 5위’ 인니 3-1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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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 발탁된 이고은과 박은서가 23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평가전에서 환호하고 있다./대한배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전력 점검에 나섰다.

한국은 23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 인도네시아와 첫 맞대결에서 3-1(23-25, 25-20, 25-13, 25-15)로 이겼다.

대한배구협회는 올해 브라질 남자배구 대표팀, 인도네시아 여자배구 대표팀을 한국에 초청했다. 한국은 각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전날 남자배구 대표팀은 브라질을 만나 3-1 역전승을 거뒀다. 여자배구 대표팀도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신고했다.

올해 한국 여자배구는 차상현 감독과 손을 잡고 새 출발을 알렸다. 지난 6월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금의환향했다. 7월에는 인도네시아와 평가전으로 실전 감각을 키운다.

인도네시아는 AVC컵 당시 주전 멤버들로 팀을 꾸렸다. 대회 5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드러낸 인도네시아였다. 인도네시아의 ‘에이스’이자 V-리그에서 활약한 메가가 대표팀 활동을 잠시 중단하며 자리를 비웠지만, 이 없이 잇몸으로 버티고 있다.

한국은 세터 김다인과 아포짓 나현수,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이상 현대건설)과 육서영(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박은진(정관장)과 이다현(NEC), 리베로 한다혜(SOOP 수퍼스)를 선발로 투입했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14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인도네시아는 세터 티샤 아말리야 푸트리를 비롯해 아포짓 아르셀라 누아리 푸르나마, 아웃사이드 히터 메디올 스티오바니 요쿠와 에르산드리나 데베가 살사빌라, 미들블로커 첼사 베를리아나 누르토모와 마라단티 나미라 테가리아니, 리베로 인다 구레트노 드위 마르기아노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이 2세트부터 흐름을 뒤집고 역전승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AVC컵 이후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육서영, 박은서(SOOP 수퍼스), 이고은(흥국생명) 등이 코트 위에서 호흡을 맞추며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정윤주도 코트에서 웃었다. 이날 한국에서는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나현수와 이다현이 12, 11점을 터뜨렸고 육서영과 정윤주가 나란히 10점을 선사했다. 교체 투입된 박은서도 9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23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 첫 경기를 앞두고 단체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여자배구 대표팀./대한배구협회 제공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3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배구국가대표팀 평가전 2026 제천' 인도네시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단체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대한배구협회 제공

1세트 초반 나현수의 왼손 공격이 위협적이었다. 이내 육서영의 백어택이 가로막혔다. 이다현 속공으로 한숨 돌린 한국은 박은진 블로킹으로 6-7, 이예림 단독 블로킹으로 7-7을 만들었다. 박은진 서브 득점으로 11-9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공격이 불발되면서 12-9가 됐다. 이다현 이동 공격, 박은진 서브 득점을 더해 14-9까지 달아났다.

이내 한국이 흔들렸다.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하면서 15-12가 됐다. 18-18에서는 더블 스위치로 이고은, 박은서를 투입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속공과 파이프에도 당했다. 18-21이 됐다. 교체 투입된 정윤주의 공격까지 가로막히면서 19-22 기록, 박은진 이동 공격으로 1점을 만회했다. 김효임 수비 이후 정윤주 마무리로 22-23으로 추격했고, 상대 속공 아웃으로 23-2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속으로 점수를 내주면서 1세트를 빼앗기고 말았다.

2세트 초반 한국이 나현수 서브 득점으로 6-3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은진의 행운의 득점으로 7-3 기록, 계속해서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8-3으로 달아났다. 10-6에서는 이예림 블로킹으로 포효했다. 12-7에서도 이예림이 블로킹으로 득점을 올리며 13-7을 만들었다. 이다현 이동 공격으로 14-8 기록, 속공 득점까지 더해 16-9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육서영 연속 득점으로 19-11 점수 차를 벌렸다. 교체 투입된 이고은의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인도네시아를 9점 차로 따돌리고 먼저 20점을 찍었다. 상대 네트터치 범실로 22-15 기록, 박은서 공격 득점을 더해 24-16이 됐다. 2세트는 한국의 몫이었다.

한국은 3세트 변화를 줬다. 정윤주와 이주아를 먼저 투입했다. 3세트 초반부터 정윤주가 맹공을 퍼부었다.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4-2 기록,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나현수 서브 득점까지 나왔다. 7-5가 됐다. 이다현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13-7로 도망갔다. 14-11에서는 나현수의 왼손 공격이 매서웠다. 상대 공격 아웃으로 16-11로 달아났다.

이주아 블로킹과 다이렉트 공격 성공으로 18-11, 상대 공격마저 불발되면서 19-11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나현수를 불러들이고 박은서를 기용했다. 인도네시아도 2009년생의 아웃사이드 히터 베니사 두위 옥타비아니를 투입하기도 했다. 한국이 여유롭게 먼저 25점을 찍고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했다.

4세트에는 이고은, 박은서가 먼저 코트에 올랐다. 유가람의 호수비 이후 이고은의 페인트 공격도 나왔다. 5-5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후 상대 범실과 이주아 블로킹 성공으로 10-7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고은의 서브도 날카로웠다. 한국은 연속 득점을 챙기며 11-7로 달아났다. 정윤주 백어택으로 12-8 기록, 이고은과 정호영도 호흡을 맞추며 득점을 합작했다. 19-12로 달아난 한국이 육서영 연타 공격으로 22-12 기록, 정호영 블로킹으로 24-12를 만들었다. 4세트마저 챙기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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