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국내 대표 금융그룹인 미래에셋이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코빗을 사실상 완전 자회사로 품으며 차세대 디지털 자산 시장의 거물로 부상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회장은 코빗의 사명을 'Digital X'로 전격 교체하고, 전통 금융과 신기술을 결합한 거대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3일 금융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내부 메시지를 통해 "미래에셋과 코빗의 결합은 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인 '미래에셋 3.0' 시대를 여는 결정적 계기"라며 "새롭게 태어나는 'Digital X'를 통해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미래에셋의 이번 인수가 단순한 거래소 운영을 넘어, 글로벌 자산운용 노하우와 가상자산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블랙록을 필두로 한 대형 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와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는 만큼, 미래에셋 역시 'Digital X'를 전초기지로 삼아 글로벌 디지털 자산 운용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회장이 제시한 핵심 구상은 실물자산 기반 토큰(RWA), 토큰증권(STO), 그리고 발행 자산의 유동성을 뒷받침할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통합이다. 단순한 가상자산 매매 중개업에서 벗어나, 투자자 교육과 첨단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종합 투자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대형 금융그룹에 걸맞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자금세탁방지(AML) 체계와 고객 본인 확인(KYC) 절차를 대폭 강화하고,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보호 체계를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다. 가상자산 관련 법제화 기조에 맞춰 업계에서 가장 엄격한 준법 감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분 인수 작업 역시 막바지 단계다. 미래에셋그룹의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 22일 코빗 지분 91.7%를 사들인 데 이어, 오는 24일 잔여 지분 5.42%를 약 78억 8700만 원(158만 9859주)에 추가 인수한다. 인수가 최종 완료되면 미래에셋의 지율은 97.15%(총 2849만 5701주)에 달해 독점적 지배력을 확보하게 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GSO 회장은 "고객의 미래가 회사의 미래이며, 고객의 재산 증식이 회사가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이 절대적인 신념을 Digital X가 내리는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포인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