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은행의 안정적인 이자이익과 자본시장 호조에 힘입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증권과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비은행 부문이 성장하면서 수익성이 한층 개선됐다.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3조4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순이익도 1조8201억원으로 17.5% 늘며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6조1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비이자이익은 2조6381억원으로 19.7% 각각 증가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1.93%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은행 NIM은 1.61%로 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수수료이익은 상반기 2조1298억원으로 47.9% 급증했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증권수탁수수료가 7159억원으로 221.4% 늘었다.
건전성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6월 말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43%로 전 분기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74%를 기록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은 437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4.7%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9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줄며 대손비용 부담이 완화됐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2조4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하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자산이 성장하고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면서 이자이익이 확대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 5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1% 급증했다. 브로커리지와 금융상품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상반기 순이익 5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1% 증가했다. ETF를 중심으로 운용자산이 늘면서 운용보수가 확대됐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순이익 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카드 이용액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947억원으로 48.1% 증가했다.
반면 신한라이프는 상반기 순이익이 2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 보험손익 감소 등의 영향이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18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2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정했다. 오는 10월까지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취득·소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 밸류업 2.0’을 바탕으로 ROE와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실물 경제 자금 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추진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