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연일 35도를 넘나드는 가마솥더위와 이글거리는 햇볕이 포항 도심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7월의 한가운데, 시민들이 깊은 잠에 빠진 새벽부터 거리와 골목 곳곳을 누비며 묵묵히 땀방울을 흘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포항시청 자원순환과 소속 환경관리원들이다.
뜨겁게 내뿜는 아스팔트 열기 속에서 시민들의 쾌적한 일상을 지켜내는 이들에게 5년 동안 한결같이 전달되어 온 ‘시원한 나눔’이 마침내 결실을 보아 공식적인 상생의 약속으로 맺어졌다.
포항의 대표 향토기업인 ‘포항 우리보리찰보리빵’과 ‘포항시청 노동조합’은 23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상생 발전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동행을 선언했다.
이번 협약은 갑작스럽게 성사된 것이 아니다. 포항 우리보리찰보리빵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한여름 폭염이 기세를 부릴 때마다 포항시청 자원순환과 소속 조합원 300여 명 전원에게 시원한 팥빙수를 아낌없이 선물해 왔다.
지쳐 쓰러질 듯한 무더위 속에서 현장 근로자들에게 전달된 팥빙수 한 그릇은 단순한 간식을 넘어, 지역 향토기업이 보낸 깊은 감사와 존중의 마음이자 가뭄 속 단비 같은 응원가였다. 이러한 5년간의 끈끈한 인연과 진정성이 계기가 되어, 올해 단순 나눔을 넘어 지속 가능한 ‘상생 협약’이라는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의곤 포항시청 노동조합 위원장은 “체감온도가 35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도 새벽부터 현장을 누비는 조합원들에게 포항 찰보리빵의 5년 한결같은 선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힘이 되었다”라며 “이러한 작은 관심과 따뜻한 배려가 현장 근로자들의 자부심을 높여준다. 이번 협약이 포항 지역 전체에 기업과 노동자가 공존하는 모범적인 상생 모델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태준 우리보리찰보리빵 대표 역시 “묵묵히 헌신하는 환경관리원분들의 노고 덕분에 우리 시민들이 매일 깨끗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작은 팥빙수 한 그릇이지만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포항의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팥빙수 나눔을 넘어, 향후 지역사회 봉사활동 및 현장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폭염이 기세를 부리는 포항의 뜨거운 여름날, 현장을 지키는 노동자와 이를 응원하는 지역 기업의 시원한 팥빙수 한 그릇이 지역사회를 더욱 훈훈하고 가치 있게 물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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