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지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쇼핑 지분 매각 추진이 전해진 가운데, 23일 롯데쇼핑 주가가 장중 두 자릿수 급락세를 보였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거래계획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쇼핑 보통주 32만4,100주를 장내 매도할 계획이다. 거래목적은 ‘현금 유동성 확보’라 밝혔다.
예정대로 매도가 이뤄지면 신 회장의 롯데쇼핑 지분율은 기존 10.23%(289만3,049주)에서 9.08%로 낮아진다. 예상 거래금액은 422억6,264만원 규모다.
거래 개시일(결제일)은 오는 8월 21일, 종료일(결제일)은 9월 18일로 거래기간 동안 장내매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 회장의 갑작스런 지분 매각 소식에 롯데쇼핑 주가는 출렁였다. 롯데쇼핑 주가는 23일 장 초반 한때 12.12% 하락한 11만8,100원까지 내려갔다. 오후 2시 18분 기준으로는 7.14% 하락한 12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통상 오너의 지분 매도는 기업의 미래 가치에 대한 부정적 시그널로 작용해 단기적인 주가 하락을 유발하는 사례가 많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2020년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이후 발생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 회장은 신격호 명예회장 상속 지분의 41.7%를 받으며 롯데쇼핑 지분율이 9.84%에서 10.23%로 늘어난 바 있고, 상속세를 분할 납부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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