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페이크머니' 등 가짜 돈에 대한 관리와 홍보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전체적인 화폐위조 범죄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진짜 돈으로 오인될 수 있는 유사 화폐의 사용이 늘면서 이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23일 한은에 따르면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김기원 발권국장 주재로 '2026년 제2차 위폐방지 실무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 유관기관 간 최근 위조화폐 발견 사례·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위폐방지 실무위원회는 한은을 비롯해 국가정보원·경찰청·관세청·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조폐공사 등 6개 기관의 위폐 담당 직원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화폐 위조 범죄나 위폐 발견 규모 자체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실제 지폐와 크기가 비슷한 '가짜 돈'이 시중에 유통돼 위조지폐처럼 오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가짜 돈은 크게 두 가지로, 한은의 승인 없이 온라인 등에서 판매되는 '페이크머니'와 드라마·영화 촬영 소품용으로 한은 승인을 받아 제작된 '화폐모조품'이다.

한은은 이용기준을 미준수한 채 판매되는 페이크머니가 유통 질서를 어지럽히고 개인에게 직접적인 재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보고 '화폐도안 이용기준'에 대한 홍보와 관리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위조지폐나 가짜 돈으로 인한 피해는 발행기관인 한은으로부터 보상받을 수 없어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아울러 콘텐츠 제작 증가로 인해 승인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촬영용 '화폐모조품'에 대해서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청·관리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정상적인 화폐모조품은 진폐보다 규격이 가로·세로 10mm 이상 크고 표면에 제작사와 작품명 등이 명시돼 있어 식별이 가능하다.
김기원 한은 발권국 국장은 "현금을 받을 때 모든 지폐가 정상인지 한 장씩 훑어보는 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정상 은행권이 아닌 것으로 의심될 경우 경찰(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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