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라이언 미쳤다, 159km로 KKK 잡고 포효…NL 세이브 단독 1위 등극, 한국계 구원왕 탄생 ‘꿈 아니다’

마이데일리
라이언 오브라이언이 투구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라일리 오브라이언(3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165km’ 미친 마무리,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제쳤다.

오브라이언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1-0으로 앞선 9회말에 등판, 1이닝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라이언 오브라이언이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LA 에인절스의 선두타자는 본 그리섬. 오브라이언은 볼카운트 1B2S서 4구에 몸쪽으로 81.2마일 스위퍼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잡고 쾌조의 출발을 했다. 그러나 조 아델에게 구사한 96~97마일 싱커가 잇따라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난 끝에 볼넷을 내줬다. 대주자 호세 시리에게 2루 도루까지 내줬다. 후속 웨이드 맥컬러에게도 제구가 흔들리며 또 볼넷 허용.

1사 1,2루 위기. 역전 끝내기 주자까지 내준 상황. 그러나 오브라이언은 오스왈도 페라자를 1B2S서 4구 바깥으로 도망가는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조쉬 로우에겐 역시 1B2S서 이날 가장 빠른 98.5마일(약 159km) 싱커를 한가운데에 꽂아 파울팁 삼진을 솎아냈다.

경기종료. 오브라이언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한 뒤 포수 지미 크록스와 기쁨을 나눴다. 오브라이언은 이날로 26세이브를 기록했다. 25세이브의 밀러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에선 케이드 스미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29세이브)가 1위이고, 브라이언 베이커(탬파베이 레이스, 26세이브)가 오브라이언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즉, 오브라이언은 메이저리그 전체 세이브 공동 2위다.

그러나 오브라이언은 내셔널리그에선 단독 1위다. 5월 10경기서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6.30, 6월 10경기서 1패7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이었다. 5~6월 페이스가 안 좋았지만, 13개의 세이브를 적립했고, 7월엔 7경기서 1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다. 7월 페이스가 확연히 올라왔다.

오브라이언은 5개의 블론세이브도 기록 중이다. 21일 에인절스전서 ⅓이닝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범한 뒤 이틀만에 같은 상대에 세이브를 따내며 앙갚음했다. 마무리가 평균자책점 3.67, WHIP 1.22라면 압도적 수치는 아니다. 그래도 26차례나 세인트루이스 승리를 확정했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아야 마땅하다.

한국계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최초로 개인타이틀을 따낼 수 있을까. 어차피 따로 시상은 하지 않지만, 그 자체로 커리어에 남는다. 오브라이언으로선 기회를 잡았으니 욕심을 내는 건 당연하다. 더구나 밀러는 최근 트레이드설이 끊임없이 나온다. 아메리칸리그로 이적할 경우 오브라이언의 세이브왕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일리 오브라이언./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오브라이언 역시 트레이드설이 있다. 만약 아메리칸리그로 갈 경우 위에 언급한 스미스, 베이커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 그러나 성적 좋은 팀으로 이적해 마무리를 꿰찰 경우 세이브 생산의 기회는 많을 것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오브라이언 미쳤다, 159km로 KKK 잡고 포효…NL 세이브 단독 1위 등극, 한국계 구원왕 탄생 ‘꿈 아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