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女배우 캐스팅에 뿔났다" 일로 머스크, "'오디세이' 내가 직접 만들 것"[해외이슈]

마이데일리
루피타 뇽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흑인과 성전환자(트랜스젠더) 배우를 캐스팅해 논란이 된 영화 '오디세이'를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그록(Grok)'을 활용해 직접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AI 이미지·영상 생성 도구인 '그록 이매진(Grok Imagine)'으로 호메로스의 그리스 신화를 다룬 장편 영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일론 머스크./게티이미지코리아

그는 "올해가 지나기 전, 그록 이매진은 역사적 고증에 충실하고 호메로스의 예술성을 살린 장편 영화 '오디세이'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한 X 사용자가 올린 AI 생성 단편 영상을 공유했다.

머스크는 최근 몇 달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 캐스팅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왔다. 특히 루피타 뇽오가 '헬렌' 역으로 캐스팅된 것을 비판하는가 하면, '아킬레스' 역으로 거론되다 '시논' 역으로 낙점된 트랜스젠더 배우 엘리엇 페이지를 향한 혐오성 게시물에 동조하기도 했다.

또한 머스크는 한 X 사용자의 글에 답글을 남기며, 영화감독 멜 깁슨에게 1억 달러(약 1,466억 원)를 지원해 "호메로스식 그리스어"로 제작되는 '오디세이' 각색 영화를 맡길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는 본래 허구의 신화인데, 이를 '역사적으로 정확하게' 리메이크하겠다는 주장 자체가 의문"이라고 지칭했다.

한편 머스크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상 2회 수상에 빛나는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는 개봉 초반에만 2억 6,370만 달러(약 3,867억 원)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그의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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