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나홍진, “욕설 ‘X발’ 200개 걷어내고도 백 몇 십 개 남아”

마이데일리
나홍진 감독./플러스엠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호프’의 나홍진 감독의 극중 ‘X발’이 많이 나오는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호프’가 지난 15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나홍진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를 개최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내가 도대체 뭘 본 거지’라는 즐거운 영화적 충격과 흥분을 가라앉히기 어려울 정도였다. 감독님께 많은 것을 묻고 싶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봉 감독은 “굉장히 놀라운 영화적 모험이다. 이런 영화를 어디서 또 보겠나. 패기와 광기가 폭발하는 영화이자 시네마의 진풍경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특히 영화 초반부에 대해서는 “놀라운 쾌감과 폭주를 보여주는 롤러코스터 같았다. 끊어질 듯 절대 끊어지지 않는 호흡과 박진감 넘치는 음악, 홍경표 촬영감독의 카메라 워크까지 압도적인 서스펜스가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봉준호, 나홍진 감독./플러스엠

이날 행사에서는 화제가 된 작중 욕설(‘X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나홍진 감독은 “반은 애드리브이고 반은 대사였다”라며 “후반 작업 단계에서 200개 정도를 걷어냈는데도 아직 백 몇 십 개가 남아있다”라고 밝혀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봉 감독 역시 "나도 욕설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왔는데, 영화를 보니 인물들의 상황상 저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공감했다.

나 감독은 작중 욕설이 많이 쓰인 본질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현 시국에서 해당 단어의 사전적 의미가 바뀔 필요가 있다”라며 “다양한 수준의 의미를 액센트로 표현하는 감탄사‘라고 설명했다.

영화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호프’ 나홍진, “욕설 ‘X발’ 200개 걷어내고도 백 몇 십 개 남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