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19살 오재원이 한화의 주전 리드오프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올 시즌 리드오프 자리에 많은 선수들을 기용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지 못했다. 오재원, 이원석, 이진영, 최인호 등이 나섰고 노시환까지 톱타자로 나서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의 고민을 해결해 줄 선수가 등장했다. 바로 신인 선수 오재원. 부천중-유신고 출신으로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다. 오재원은 한화의 개막전 리드오프 주인공이었다. 고졸 신인 선수가 개막전 리드오프로 나선 건 한화 구단 최초며, KBO리그 역대 세 번째다. 2009년 당시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 2022년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있었다. 오재원은 이때 3안타를 기록하며 고졸 신인 개막전 역대 세 번째 3안타를 친 선수가 되었다.
그 흐름을 이어가면 좋았겠으나 쉽지 않았다. 4월 중순 들어서 주전에서 밀려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전락했다. 4월 타율 0.114(44타수 5안타), 5월에는 단 10타석에 들어섰다. 6월 말에는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리고 6월 30일 돌아왔다.
2군에서 복귀했을 때만 하더라도, 백업의 위치였으나 지금은 아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부터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다. 성적도 나쁘지 않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7월 9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데뷔 첫 3루타와 함께 결승타를 기록하면서 한화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리고 후반기 시작 후에도 김경문 감독은 오재원을 리드오프에 넣고 있다. 16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비록 팀은 패했어도 6회 과감한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점수 차가 계속 유지됐다면 더 기억이 났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17일 대전 키움전에서도 오재원은 돋보였다. 또 한 번의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1회부터 2루타를 기록한 오재원은 3회 안타를 치고 베이스를 훔쳐 득점 기회를 엿봤다. 4회에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동점 땅볼 타점을 기록했다. 6회에 땅볼, 그리고 8회에는 안타를 치고 또 한 번 2루 도루에 성공하며 키움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날도 한화는 6-7로 졌는데 오재원의 3안타 1타점 2도루는 빛났다.
5-6월 1할대 타율에 머물던 오재원의 시즌 타율은 어느덧 0.233(116타수 27안타)까지 올라왔다. 또한 2경기이기는 하더라도 후반기 타율 0.444(9타수 4안타)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제는 주전 리드오프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오재원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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