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태백 노찬혁] 한남대학교를 결승으로 이끈 박규선 감독이 악조건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한 선수단에게 공을 돌렸다.
박 감독이 이끄는 한남대는 15일 태백시종합운동장 고원1구장에서 열린 '고원관광 휴양 레저스포츠도시 태백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광운대와의 4강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남대는 결승에 진출해 경기대를 꺾은 울산대와 우승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이날 결승골은 후반 22분에 나왔다. 우측 측면 돌파를 시도하던 강진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홍승연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남대는 선제 득점 이후 광운대의 거센 반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지난해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던 한남대는 2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일단 너무 좋다. 지금 팀 자체가 부상이 많아서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힘들게 이겨냈다. 아직 결승전이 끝난 건 아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춘계연맹전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한남대는 이번 추계연맹전에서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박 감독은 "춘계 때는 작년에 했던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간다. 춘계연맹전에서는 전술이나 이런 부분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리그를 하면서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남대는 전력 누수와 부상 악재가 동시에 덮쳤다. 주장 성예건이 예선 한 경기만 치르고 프로 구단인 부천FC1995로 이적했고, 수문장 두 명이 부상으로 동시에 이탈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에 박 감독은 "(성)예건이가 빠져나갔고, 골키퍼가 두 명이나 부상 당했는데, 많이 힘들었다. (성)예건이가 빠져나가는 것에 있어서 감독으로서 고민을 많이 했다. 선수들도 소외감을 받을 수 있지만, 선수들에게 '나는 기회가 되면 보내주겠다'는 메시지를 주면서 동기를 유발했다. 또한 골키퍼가 없어 한 발 더 뛰자고 강조했는데, 팀이 하나가 된 계기가 됐다"고 짚었다.

매 시즌 우승 후보로 분류되는 평가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코칭스태프나 나를 열심히 잘 따라와 준 게 가장 큰 것 같다. 모든 지도자들이 열심히 하지만, 내가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 선수들에게도 최선을 다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남대의 결승 상대는 올 시즌 춘계연맹전 정상에 오른 울산대다. 박 감독은 "모든 지도자들이 울산대를 좋은 팀으로 생각한다. 개인 능력도 좋고, 경기에 임하는 태도도 좋다. 하지만 내가 감독이 되고 7년 동안 울산대에 진 적이 없다. 전술적으로 한다면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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