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구단도 잘 알고 있을거라고 본다." 윌슨 콘트라레스(보스턴 레드삭스)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이 열린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MLB 닷컴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구단에 나에 대한 트레이드 요청을 하지 말아달라고 직접 말하진 않았다"며 "그러나 이곳(보스턴)에 남기 위해서는 어떤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전했다"고 얘기했다.
콘트라레스는 지난해 12월 세인트루이스에서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그 과정에서 선수가 행사할 수 있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했다.
MLB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오는 8월 4일이다. 콘트라레스는 올 시즌 전반기 88경기에 나와 타율 0.285(312타수 89안타) 20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1992년생으로 지난 2016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해이제는 11년 차 베테랑이지만 타격 지표는 여전히 괜찮다. 그렇기 때문에 후반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거나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전력 보강을 원하는 팀들이 콘트라레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그는 "보스턴에 남기 위해 어떤 대가라도 치르겠다고 구단에 말했다"며 "선수로 뛰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컵스와 세인트루이스에서도 뛰었지만 이곳에서 마치 내 가족을 찾은 느낌이 든다. 다시 트레이드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스턴으로 올 때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한 결정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보스턴의 올 시즌 성적도 콘트라레스의 기대에 발맞추고 있다.
보스턴은 46승 48패라는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런데 전반기 막판 14승 2패로 상승세를 탔고 5할 승률을 눈앞에 두고 있다. MLB 닷컴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라 검증된 베테랑인 콘트라레스를 쉽게 내보낼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콘트라레스는 "구단도 답을 잘 알고 있을 거라 본다"며 "(트레이드에 대해) 이미 이야기를 나눴고 나는 다른 팀으로 가는 데 관심이 없다. 내 선택에 달렸다면 보스턴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다. 컵스에서 월드리시리즈 우승도 차지했고 그곳은 여전히 내 마음 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보스턴 팬들의 사랑을 느낀다.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메시지를 많이 받고 있고 정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콘트라레스는 자신의 4번째이자 4년 만에 다시 나선 올스타전에서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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