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FC서울과 강원FC는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체감기온 섭씨 30도, 습도도 75%에 육박하면서 더위가 경기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이는 선수들뿐 아니라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후반 4분 관중석에 있던 30대 남성 관중이 호흡 곤란으로 쓰러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장 곳곳에 위치하고 있는 안전요원이 이를 발견해 조치를 했고 이후 양 팀의 트레이너도 빠르게 관중석으로 올라가 상태를 확인했다. 또한 3층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40대 팬 또한 유사한 증상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안전요원의 빠른 대응으로 큰 위기는 면했으나 아찔한 장면이 연이어 나오며 안전에 대한 주의를 요구했다.
매해 ‘폭염’의 여파가 커지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지난 10일 각 구단에 ‘혹서기 경기장 내 온열질환 예방 및 대응 체계 강화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관중석 구역 의료, 안전 대응(의료 추가 인력 배치, 시설 및 장비 보강 등)과 경기 전 온열질환 대응계획 점검 회의 실시 등에 대한 권고다.
호흡 곤란이나 두통 등 날씨로 인한 이상 증세는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예방을 하더라도 환경의 영향을 받아 예상치 못한 순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만큼 연맹과 각 구단의 선제적인 대응과 함께 안전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감독들의 고민도 이어진다.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인한 휴식기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리그가 재개된 가운데 더위로 인한 체력적인 문제도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리그 일정과 함께 코리아컵도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를 소화해야 하는 팀도 있다. 또한 오는 9월부터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도 열려 선수 차출이 불가피하다.
대표적으로 강원은 3개 대회를 병행하는 동시에 신민하와 이승원, 그리고 이기혁(와일드카드)까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정경호 감독은 “더운 날씨라도 지치면 안 된다”라며 특유의 전방 압박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체력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 이 시기면 항상 찾아오는 선수단 체력 관리라는 변수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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