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육아휴직 복직률 96%…경력 단절 아닌 경력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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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소통라운지에서 회의하는 직원들. /대웅제약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정부가 육아휴직 제도를 확대하는 가운데 대웅제약이 복직 이후 경력 단절을 최소화하는 지원 체계를 통해 높은 복직률을 유지하고 있다. 육아휴직을 제도적 권리로 보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복귀 후 경력 개발과 조직 적응을 지원하는 기업 문화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14일 대웅제약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2024년 육아휴직 사용 임직원 복직률은 96%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통해 오는 8월 20일부터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가 1~2주 단위로도 육아휴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단기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육아휴직급여 상한액 인상과 사후지급금 제도 폐지 등 육아휴직 활성화 정책도 추진했다.

이 같은 제도 변화 속에서 대웅제약은 복직 이후 경력 단절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복귀 전 기존 부서와 인사팀, 복귀자가 함께 업무 복귀 계획을 논의하는 소통 체계를 운영하며 원활한 현장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사내 경력개발제도(CDP·Career Development Program)를 활용한 직무 전환 사례도 있다.

연구직으로 입사한 박보영 씨는 둘째 출산 후 복직하면서 C&D 전략팀으로 자리를 옮겨 신약 기술 전략 분야 업무를 맡게 됐다. 박 씨는 “출산이 경력 단절이 아니라 또 다른 커리어의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신사업전략1팀 강지은 씨는 육아휴직 복귀 후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웰체크’를 전국 3800여개 병·의원에 도입하는 성과를 냈으며 이후 팀장으로 승진했다.

대웅제약은 가족친화 제도 운영 성과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2025년 가족친화기업 인증 심사에서 재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처음 도입된 ‘가족친화 선도기업’에도 선정됐다.

가족친화 선도기업은 가족친화 인증을 12년 이상 유지한 기업 가운데 우수한 제도 운영과 조직문화를 인정받은 기업에 부여된다. 대웅제약은 2008년 첫 인증 이후 재인증을 이어왔으며, 2022년에는 ‘가족친화 최고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이번 인증 심사에서는 100점 만점에 95.7점을 받아 전체 평균(86.6점)을 웃돌았으며, 경영진 리더십 부문에서는 만점을 기록했다.

복직 여성 임직원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출산 후 1년 이내 복귀한 여성 임직원에게 필라테스를 최대 10회 무료 제공하는 ‘대웅지킴이 1:1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휴가 사용 시 사유를 별도로 묻지 않는 ‘휴가 사유 묻지 않기 캠페인’도 시행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육아가 경력에 불이익이 되지 않고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도 자율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다는 인식이 조직 내에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한국ESG기준원의 2025년 ESG 평가에서 사회(S) 부문 A+ 등급을 획득했다. 전년 A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했으며, 통합등급은 B에서 A로, 환경(E) 부문도 B+에서 A로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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