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시간추적자 설록'이 정사와 야사를 함께 풀어내는 차별화된 역사 토크쇼를 내세웠다.
14일 오전 SBS Plus·코미디TV·Kstar·theLIFE·GTV 공동 제작 예능 '시간추적자 설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 봉태규, 방송인 신아영, 역사 강사 썬킴이 참석했다.
'시간추적자 설록'은 역사 속 기록의 빈틈을 따라 숨겨진 이야기를 추적하는 역사 토크 예능이다. 화려한 업적 이면에 가려진 인물과 사건을 조명하며, 정사와 야사를 함께 살펴보는 방식으로 기존 역사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꾀했다.

먼저 썬킴은 시즌2의 가장 큰 변화로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꼽았다. 그는 "역사 프로그램은 많지만 대부분 정사 중심으로 진행된다"며 "우리는 정사와 야사를 함께 다루는 새로운 형식이다. 시즌1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더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아영 역시 시즌1과의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시즌1이 하나의 사건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는 방식이었다면, 시즌2는 '시간추적자'라는 콘셉트에 맞춰 그 시대 안으로 직접 들어가 사건을 따라가는 느낌"이라며 "야사를 함께 접하면 공식 기록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항준 감독은 프로그램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시즌1은 하나의 사건을 네 가지 시선으로 풀어내다 보니 녹화 시간이 길었다"며 "이번에는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방식이라 훨씬 집중도가 높고 심층적인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 감독은 정사와 야사를 함께 다루는 이유도 덧붙였다. 그는 "흔히 정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지 않나. 승자의 입장에서 남겨진 기록이라면 빠지거나 축약된 부분도 있을 수 있다"며 "야사는 당시 백성들의 감정과 시각이 담긴 기록이어서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더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는 반복된다. 현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과거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역사 프로그램이 지닌 의미를 강조했다.

봉태규는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기존 역사 프로그램은 강의를 듣는 느낌이 강했다면 '시간추적자 설록'은 함께 대화를 나누며 이야기에 빠져드는 형식"이라며 "촬영이라기보다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들으러 오는 기분이다. 시청자 입장에서 궁금한 점을 대신 질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썬킴은 역사적 사실과 흥미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방식도 설명했다. 그는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정사인지 야사인지, 출처가 어디인지 먼저 분명하게 밝힌다"며 "그 이후 판단은 시청자들에게 맡기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연진은 함께하고 싶은 게스트도 언급하며 유쾌한 입담을 이어갔다.
장항준 감독은 "하버드에서 역사학을 공부한 신아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봉태규는 배우 오정세와 타블로를 추천했다.
이에 장 감독은 "오정세 씨는 제가 장담하는데 안 나온다. 그런 걸 귀찮아하는 스타일"이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아영은 "'참교육'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김무열이 출연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러브콜을 보냈지만, 장 감독은 "김무열도 장거리 운전을 싫어해서 안 올 것 같다"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썬킴은 가수 서태지를 언급하며 "예전에 영화에 '난 알아요'를 추천한 적이 있다. 덕분에 할리우드에 소개됐다고 생각한다"며 "언젠가 서태지 씨가 나와 술 한잔 사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장항준은 "서태지 씨도 안 나오실 것"이라고 덧붙여 현장을 다시 한번 웃음으로 물들였다.
한편, '시간추적자 설록'은 1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되며, SBS Plus를 비롯해 코미디TV, Kstar, theLIFE, GTV 등 5개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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