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빠른 마산고 출신 외야수' 무럭무럭 자라는 제2의 안현민 "확장 엔트리에 1군 올라갈 것"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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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이 7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잠실=김경현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안현민이 복사가 되는 것일까. KT 위즈에 흥미로운 유망주가 탄생했다. 바로 2007년생 외야수 이재원의 이야기다.

양덕초-창원신월중-마산고를 졸업한 이재원은 2026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56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팬들 사이에서 '제2의 안현민'으로 불린다. 마산고 출신으로 안현민의 직속 후배다. 또한 고3 시절 20도루를 기록할 만큼 발도 빠르다. 프로 입단 후 안현민은 포수에서 외야수로, 이재원은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했다.

이강철 감독은 "안현민 될 줄 누가 알아? 안현민 후배라던데"라면서 "발 빠르고 도루 잘하는 선수다. (유)준규처럼 키우려고 한다. 유준규처럼 스페셜로 키울만 하다. 야물딱지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재원이 데뷔 첫 타석에 홈런을 치고 있다./KT 위즈 제공이재원이 데뷔 첫 타석 홈런 공을 들고 있다./KT 위즈 제공

KBO리그 최초의 기록을 썼다. 지난달 4월 수원 LG 트윈스전 LG 트윈스전 대타로 데뷔 첫 타석에 들어서 투런 홈런을 쳤다. 신인 데뷔 첫 타석 대타 홈런은 2012년 9월 14일 KIA 타이거즈 황정립 이후 두 번째다. 고졸 신인으로 범위를 좁히면 이재원이 최초다.

퓨처스리그 31경기에 출전해 35안타 11도루 23득점 19타점 타율 0.313 OPS 0.807을 기록, 퓨처스 올스타전에 초대받았다.

'마이데일리'와 만난 이재원은 "이런 이벤트가 야구하면서 처음이다.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정말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홈런에 대해 묻자 "맞자마자 손맛이 좋았다. 인플레이다 싶어서 전력으로 뛰었는데 갑자기 외야수들이 멈추더라. 홈런 치면 위즈파크 불이 꺼지지 않나. 그때 '내가 넘겼구나' 하는 게 실감이 났다. 그라운드 돌면서 너무 신나서 코치님, 선배님들과 하이파이브도 세게 하고 그랬다"고 전했다.

9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와 KT 위즈 경기. KT 안현민이 3회말 2사 1루에 투런포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안현민과 평행이론에 대해 "(안)현민이 형 뒤를 이어서 더 잘하려고 한다. 행동도 잘 보이려고 노력하게 된다"고 했다.

안현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에 내려왔을 때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이재원은 "제가 방망이 치는 것 보고 바로 문제점을 말씀해 주셨다. 경기 때도 투수 유형에 따라 어떻게 스타트를 끊고 어떤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지 말씀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재원은 지난달 3~10일까지 8일간 1군에서 머무르고 2군에 내려왔다. 이강철 감독이 어떤 말을 해줬을까. 이재원은 "내려가게 된 상황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충분히 보여줬다고 해주셨고, 수비 열심히 하고 도루 많이 하고 있으라고 말해주셨다"고 답했다.

다시 1군에 올라오는 것이 후반기 목표다. 이재원은 "확장 엔트리가 되면 1군에 올라갈 수 있게 하겠다. 2군에서 제 장점을 살려서 도루도 하고 타율도 유지하면서 1군에 오래 있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팬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홈런 치고 응원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그것 덕분에 제가 선수라는 게 실감 난다.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힘줘 말했다.

2026년 7월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남부리그 이재원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한편 이재원은 퓨처스 올스타전서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3루타)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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