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배우 남궁민이 드라마 '검은 태양' 속 완벽한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감행했던 극한의 벌크업 과정과 그에 따른 남모를 고충을 생생하게 털어놨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남궁민은 배역에 따른 철저한 자기 관리 철학을 밝히며 "대본을 보면 외모를 바꿔야 그런 느낌이 나온다"라고 운을 떼어 감탄을 자아냈다.
'스토브리그', '검은 태양', '연인'으로 연기대상을 세 차례나 거머쥔 그는 "대상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편이었다. 특히 '검은 태양'으로 대상을 받았을 때는 울컥했다"고 당시를 소회했다.
특히 시청자들을 압도했던 독보적인 피지컬 뒤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피땀 어린 노력이 숨겨져 있었다.
남궁민은 "평소 몸무게는 71~72kg 정도인데 '검은 태양' 대본을 보고 덩치가 커야겠다고 생각했다. 벌크업에 대한 로망도 있었다"고 증량 계기를 전했다.

이어 "대본을 보니까 신체 능력이 뛰어나더라. 사람을 제압하려면 덩치가 커야겠다 싶어 84kg까지 찌웠다. 제가 옛날에는 운동을 정말 좋아했는데 그 이후로 운동을 잘 안 한다"라고 덧붙여 고된 과정이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실제로 그는 66kg의 체구에서 시작해 무려 18kg을 증량하며 거구로 거듭났다.
이토록 경이로운 변화를 위해 남궁민은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그는 "총 10개월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3시간씩 운동했다. 하루에 5~7끼를 챙겨 먹었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식단과 운동 루틴을 공개했다.
그러나 육체적 한계를 넘나드는 지옥 훈련은 정신적인 트라우마와 심한 압박감으로 이어졌다.
남궁민은 "촬영 현장에 갔는데 근육이 없어지는 악몽을 꿀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라며 "그 이후로 강박이 심해져서 운동을 멀리하게 됐다"고 뼈아픈 부작용을 고백했다.
정신적·육체적 괴로움에 결국 홀로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운동하다 운 적도 있다. 몸으로 하는 일이 너무 괴로웠다"며 "내가 왜 한다고 했을까 싶어 샤워하다가 두 번 정도 울기도 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표했다.
이 같은 피나는 노력은 현장에서 빛을 발했다. 남궁민은 "외모를 그렇게 만들고 나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 현장 가면 눈이 이글거리니까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배우로서의 강한 자부심과 뿌듯함을 드러냈다.
지독했던 배역에서 벗어난 현재는 한층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몸 상태로 돌아온 근황을 알렸다.
남궁민은 "지금은 '패션 근육' 정도만 유지하고 있다"며 "67kg까지 감량했고, 운동보다는 식단 위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해 팬들을 안도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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