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류한준 기자] "시즌 출발은 좋았는데…4~5승 정도는 더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 시즌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양팀 경기를 포함해 KBO리그는 이날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하고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KT는 전날까지 3연승으로 내달리며 47승 1무 35패를 기록,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만약 이날 키움전에 패하더라고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전반기를 3위를 마치는 셈.
이 감독은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친 적이 많았다"며 "그래서 현재 순위가 조금은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KT는 올 시즌 유독 주축 선수 부상이 잦았다. 장성우(포수)를 비롯해 케일럽 보쉴리(투수)가 팀 전력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타선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키던 안현민도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꽤된다. 이 감독은 "다친 선수들에 대해선 모두 안타깝고 아쉽지만 특히 안현민이 부상 당하지 않고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라인업에 계속 있었다면 좀 더 높은 순위에 있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시즌 초반 우리 팀 1~4번 타순이 정말 좋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선수들,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모두들 고생했고 특히 보쉴리가 다쳤을 때 발빠르게 움직여 대체 선수를 영입해 공백을 최소한 부분에 대해선 정말 고맙다"며 "부상 선수들이 나왔을 때 권동진, 김민혁 등이 빈 자리를 잘 메워줬다. 백업 선수들 활약도 전반기를 3위로 마칠 수 있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KT는 보쉴리 대체 선수로 NC 다이노스에서 뛰어 KBO리그를 경험한 로건 앨런을 영입했다. 로건은 지금까지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패를 기록했지만 2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68라는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이고 있다.
KT는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뒤 오는 1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1위 LG 트윈스와 원정 4연전으로 후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이 감독은 "후반기는 마운드가 중요하다. 선발진도 그렇지만 특히 중간계투진이 잘 버텨준다면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고 좀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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