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월드컵 새 역사 창조에 도전하고 있다. 96년 월드컵 역사에서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대기록을 정조준한다. '무실점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세운 최고 기록인 '2실점 우승'을 넘어 모든 경기를 클린 시트로 장식하고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페인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5경기를 치렀다. 모두 클린 시트를 달성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조별리그 H조에서 카보베르데와 격돌해 0-0으로 비겼다. 월드컵 본선에 처음 나선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카보베르데의 노장 수문장 보지냐의 선방에 막혔다.
조별리그 2차전부터 살아났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맞아 4-0 대승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3차전에서는 우루과이를 1-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성적 2승 1무 승점 7을 찍었다. H조 1위로 32강에 직행했다.
토너먼트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스트리아와 32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공수 밸런스를 잘 맞추며 오스트리아를 대파했다. 포르투갈과 16강전에서도 1-0 승리를 챙겼다. 우나이 시몬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여러 차례 잘 넘기며 승전고를 울렸다. 이번 대회 5경기 연속 무실점, 공식 경기 시간 450분 연속 무실점을 마크했다.

1930년 첫 대회를 시작된 월드컵에서 무실점 우승을 기록한 팀은 없었다. 이전까지 22번 월드컵이 열렸고, 2실점 우승을 기록한 팀이 3번 나왔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홈 팀 프랑스가 2실점만 하고 우승을 차지했고, 2006 독일 월드컵서 이탈리아, 2010 남아공 월드컵서 스페인이 2실점 우승을 달성했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토너먼트 무실점 진기록을 세웠다. 16강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무실점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처음 열렸다. 이전보다 경기 수가 더 많다. 이전에 나온 2실점 우승 세 차례는 모두 32개국 체제에서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팀이 이전보다 토너먼트 한 라운드를 더 치러야 한다. '무실점 우승'을 거두기 더 어려운 셈이다. 만약 스페인이 앞으로 3경기 더 클린 시트 승리를 올리면, 월드컵 새 역사를 창조하게 된다. 3경기에서 1실점만 하고 우승해도 최고 기록을 세운다. 스페인은 11일 벨기에와 4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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