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개그우먼 허안나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반려견과 반려묘를 하루 차이로 모두 잃은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하며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허안나·오경주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MC들은 대청소 후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부부의 집을 보며 칭찬을 건넸지만, 화면 속 허안나의 표정은 눈에 띄게 침울해 보였다. 17살 된 강아지와 16살 된 고양이가 단 하루 차이로 연이어 무지개다리를 건넜기 때문이었다.
김구라와 이지혜 등 스튜디오 출연진은 가족을 잃은 것과 다름없는 커다란 슬픔에 깊이 공감하며 위로를 건넸다.

허안나는 "한 달 동안 아무것도 못 했다. 눈물만 났다"라며 "병원에서 차도가 없을 거라고 준비를 하라고 했다. 병원에서 떠나보낼 수는 없어서 조금 먼저 떠나더라도 제 품에서 보내고 싶었다"라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같이 있고 싶어서 집에 데리고 왔다. 제 배 위에서 둘 다 보냈다. 슬픈데 그게 제일 잘한 것 같다"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에 이지혜는 "안겨서 행복하게 간 것"이라며 그녀의 마음을 다독였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부부의 일상에서도 이별의 빈자리는 컸다. 남편 오경주가 "썰렁하지, 뭔가?"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자, 허안나는 "어제는 17년 만에 집에 혼자 있었어"라고 답했다.
이어 "원래는 우리가 앉아 있으면 흰돌이가 이렇게 쳐다보는데"라는 남편의 말에 추억을 회상하던 허안나는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허안나가 "눈물이 안 나는 날이 올까?", "자꾸 눈물이 나"라며 하염없이 오열하자, 오경주는 아내를 마사지해 주며 "시간 지나면 조금씩 익숙해지겠지"라고 묵묵히 위로했다.
오경주는 슬픔에 잠긴 아내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과거 허안나가 연주할 때는 심드렁해했던 스틸 텅 드럼을 가져와 깐족거리는 연주를 선보이는가 하면, 레인 스틱까지 들고 와 오직 아내만을 위한 '2차 재롱 잔치' 스탠딩 코미디를 펼쳤다.
속상한 아내를 웃기기 위한 남편의 눈물겨운 재롱에 허안나도 애써 미소를 지어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 역시 "남편이 애를 많이 쓴다", "노력하네"라며 감탄을 표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