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내년 스캠부터 유격수 연습…하체 많이 쓰는 게 걱정이죠” 꽃범호 솔직고백, 그러나 결심했으니 GO[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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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KIA 3루수 김도영이 8회말 2사 만루서 두산 박찬호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하체 많이 쓰는 게 걱정이죠.”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간판스타 김도영(23)의 2027시즌 유격수 전환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올 시즌에 들어가기에 앞서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중 김도영에게 유격수 훈련을 시킬 것이라고 했다.

2026년 6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KIA 3루수 김도영이 8회말 1사 1.2루서 두산 안재석의 파울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지난 5월 말 고척 원정에서 김도영을 2027시즌부터 주전 유격수로 쓸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약 1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도 이범호 감독의 이 결심은 변하지 않았다. 대신 시즌 중에는 유격수 훈련을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본인도 마음의 준비가 안 됐고, 팀도 따로 김도영에게 유격수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킬 여건은 아니다. 치열한 순위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후반기가 최대 승부처다. 더구나 김도영은 9월말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다녀와야 한다. 돌아오면 곧바로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이래저래 시즌 중 유격수 훈련을 시작하는 건 쉽지 않다.

이범호 감독은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도영이가 유격수로 갈 때 컨디션도 봐야 하고, 시즌 끝나고 조금씩 생각해봐야 한다. 지금은 (박)민이나 (김)규성이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둘 다 경험치를 먹일 수 있는 상황이라 팀에는 제일 좋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도영이는 시즌 후 마무리훈련 때는 쉬어야 하고, 스프링캠프 때부터 훈련을 시키고 준비할 것이다”라고 했다. 고교 시절 유격수를 봤지만 프로 수준의 타구를 많이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범호 감독에게 ‘유격수 김도영’에 대한 일말의 걱정은 있다. “하체를 쓰는 게 굉장히 많을 것이라서, 그게 걱정이죠. 움직임은 충분히 유격수로 가도 될 정도로 좋고, 볼 핸들링 능력도 좋다. 그런데 체력적으로 아무래도 조금 부침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게 신경 쓰인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유격수가 3루수보다 훨씬 경기 도중 움직임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 눈에 봐도 커버하는 범위가 많고, 다른 수비수를 돕거나 커버하는 움직임도 많다. 반면 3루수는 자신에게 오는 타구만 잘 잡으면 된다. 앞으로 나가고 뒤로 물러나고, 잘 잡아서 잘 던지면 되는 포지션이라는 게 이범호 감독 설명.

김도영이 작년에 세 차례나 햄스트링을 다쳤고, 커리어 내내 부상이 잦았던 선수라서 아무래도 건강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올해는 건강하게 전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유격수를 준비하다 혹시 다리에 무리가 가는 걸 경계한다.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 - 수원 KT 위즈의 경기. 경기 전 기아 김도영이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GO다. 김도영과 KIA의 미래 모두를 위한 선택이다. 결국 김도영의 유격수 프로젝트는, 또 다른 의미로 건강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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