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기 직전이다. '스승'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에게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최근 희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엠라이브 미디어 그룹'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네소타가 6일(이하 한국시각) 현금 트레이드 조건으로 디트로이트에서 고우석을 영입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고우석은 '상향 이동 조항(Upward Mobility Clause)'을 행사했다. 이 조항은 선수가 특정 시점까지 현재 팀에서 메이저리그 로스터 자리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팀이 로스터에 등록할지 아니면 다른 팀으로 이적시키는 방향을 결정하도록 하는 권리를 부여하는 조항이다.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대신 트레이드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그는 미네소타의 일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곧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LG에서 고우석을 지도한 염경엽 감독은 7일 "정말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다. 자기의 꿈을 잘 이루길 바란다. 후반기가 (고)우석이에게는 중요하니까 응원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트레이드가 결정된 뒤 고우석은 매니지먼트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를 통해 "지난 5월 LG의 제안을 거절하고 매일 마음이 좋지 않았다. 팀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팀을 외면한 것만 같아 마음 한편에 죄책감이 있었다. 다시 한 번 LG 팀과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LG는 기존 마무리 유영찬이 수술대에 올라 시즌 아웃됐다. 이후 3경기 연속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이때 차명석 단장이 미국으로 날아가 고우석과 접촉했다. 고우석은 깊은 고민 끝에 빅리그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이가 차명석 단장님이 갔을 때 고민을 엄청 했다"며 "LG가 나에게 혜택을 줬기 때문에 (고우석도) LG가 필요할 때 돌아와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때 고민이 엄청 심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엄청난 갈등을 하다가 '7월 1일까지만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고)우석이가 그렇게 결정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잘 되기를 응원한다"고 제자의 활약을 기원했다.
한편 고우석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27경기 3승 1패 3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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