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통합 앞두고 임단협 매듭…내부 안정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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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이 아시아나항공(020560)과의 통합 완료를 앞두고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마무리했다. 임금 인상과 통합 특별 공로금 지급, 복리후생 제도 개선에 합의하며 통합 대한항공 출범 전 내부 안정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7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과 조영남 대한항공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대한항공은 일반직·기술직·객실승무직 직원의 직급별 기본급을 임금 총액 기준 2.5% 범위 안에서 인상한다. 인상분은 지난 4월1일부로 적용된다.

통합 특별 공로금도 지급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17일 예정된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완료를 앞두고 임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을 격려하기 위해 1인당 200만원의 특별 공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일은 오는 12월10일이다.


이번 임단협은 임금 인상 폭보다 시점에 더 눈길이 간다. 대한항공은 연말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노선, 기단, 시스템, 브랜드 등 여러 영역의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업무 부담과 조직 변화에 대한 피로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항공사 통합은 단순히 두 회사의 외형을 합치는 일이 아니다. 서로 다른 조직문화와 인사 체계, 현장 운영 방식이 하나의 회사 안에서 맞물려야 한다. 통합 이후 경쟁력도 결국 항공기나 노선만이 아니라 내부 구성원들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 합의는 통합 전 노사 불확실성을 줄이고 조직 결속을 다지는 성격이 짙다. 기본급 인상과 특별 공로금 지급을 통해 직원들의 기여를 인정하는 동시에 복리후생 제도 개편으로 통합 이후 근무환경 변화에 대한 부담을 일부 덜어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노사는 근무환경과 복리후생 개선을 위한 제도 개편에도 합의했다. 승격 및 휴가 제도를 비롯한 직원 지원 체계를 개선하고, 직원 항공권 이용 기준도 확대하기로 했다.

우기홍 부회장은 "성공적인 통합 대한항공의 출범과 진정한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의 안착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절실한 마음으로 전력을 다해야 할 시기다"라며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노사가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 온 저력을 바탕으로 이번 통합에서도 하나 된 대한항공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이어가고, 임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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