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주식과 의리 지키다 강남 집 두 채 값 날렸다" [말자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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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방송된 KBS2 '말자쇼'에는 배우 김보성이 개그맨 윤형빈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KBS2 '말자쇼'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배우 김보성이 주식 투자로 전 재산에 가까운 큰 돈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말자쇼'에는 개그맨 윤형빈과 배우 김보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보성은 "위로 좀 받으러 나왔다. 지금 여기 있을 때가 아닌데 형빈이가 '형님 나와 달라'고 해서 의리로 나왔다"라며 "주식과 의리를 지키다가 거의 전 재산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윤형빈은 "형님 상황을 들었는데 정말 심각하다"라면서 "'형님 같이 출연해 달라'고 했더니 정말 의리로 와주셨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보성은 "무조건 여자 말을 들어야 한다. 아내 말을 들어서 나쁠 게 없다"라며 "아내 말을 들었으면 주식으로 거의 전 재산을 잃지 않았을 거다. 무조건 여자 말을 들으면 성공하는 거다"라고 후회했다.

김보성의 투자 실패는 주식에서도 고집한 '의리' 때문이었다. 그는 "주식 한 종목과 의리를 지키는 거다"라면서 "플러스 되던 돈을 빼서 옮겼는데 20분의1, 30분의 1 토막이 났다. 끝까지 의리를 지켰는데 망했다"라며 잘되던 종목을 옮겼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배우 김보성이 주식 투자로 전 재산에 가까운 큰 돈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KBS2 '말자쇼'

심지어 윤형빈이 "의리로 가지고 계시다가 '얘는 너무 잘되니까 안 되는 주식으로 가자'고 했던 주식 있지 않나. 지금 가지고 계셨으면 500억이라고 한다"라고 폭로하자, 이를 들은 MC 김영희는 "차라리 그걸 지켜서 기부하지 그랬냐"고 타박했고 김보성은 "죄송하다"라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보성이 밝힌 대략적인 손실 금액은 무려 "강남 집 두 채" 수준이었다. 그러나 김보성은 투자의 목적이 단순한 물질적 욕심이 아니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주식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물질적인 욕심 때문이라고 오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암 아이들은 80%의 완치율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소아암 아이들에게 관심 가져야 하고 희귀 난치병 걸린 분들도 너무 많다"라면서 "나는 기부할 때 몇 천만 원밖에 못하는데 몇 억원 씩 기부하는 톱스타들이 너무 부럽더라. 나눔의 의리를 더 크게 하려고 하다가 이렇게 된 거니까 오해는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MC 김영희 역시 "김보성 씨가 주식을 시작한 이유 자체가 기부를 더 많이 하기 위해서였다"며 "주식이 잘되면 루게릭병 환자와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쓰겠다고 늘 이야기했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곁에서 거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매년 수천만 원 규모의 기부를 이어오는 남편을 둔 김보성 아내와의 즉석 전화 연결도 진행됐다.

아내는 "(남편이)주식 때문에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눔의 의리를 더하기 위해서 주식을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까 금액이 커져서 지금 사실 굉장히 힘든 시간이다"라며 "그래서 보기에 너무 안타깝고 안쓰럽고 좀 건강이 염려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내는 "나는 주식을 재산으로 생각 안 한다"라면서 "좋아하는 좌우명이 '후회하지 말라. 고통만 더할 뿐이다'인데, 어차피 그렇게 된 걸 후회하면 본인만 괴롭지 않나. 그래서 아예 그런 거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하길 바랄 뿐"이라고 대인배 면모를 보이며 남편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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