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직전 일본에 2점 차 승리라니, 마줄스 감독 4경기 만에 웃었다…"기다려주셔서 감사" 팬에게 고개 숙였다 [MD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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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7월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 = 고양 김경현 기자] "모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마침내 부임 후 첫 승을 거뒀다. 마줄스 감독은 팬과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6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81-79로 승리했다.

유일한 경우의 수를 살렸다. 예선 2라운드는 각 조 3위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경기 전까지 한국은 2승 3패(승점 7점)로 4위에 그쳤다. 3위는 2승 4패(8점)의 대만. 일본에 패해 동률이 됐다면 승자승을 따져야 하는데, 한국은 앞선 대만과의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2점 차 승리를 통해 3승 3패(승점 9점)를 기록, 조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우석이 7월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포효하고 있다./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극적이었다. 3쿼터 중반까지 11점 차로 밀렸다. 3쿼터 종료 직전 55-54로 1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날 한국의 첫 우위. 4쿼터 들어 한국이 흐름을 타고 73-64, 9점 차 리드를 잡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하지만 막판 자유투가 연이어 빗나가고, 상대의 득점이 꽂히며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이우석이 결정적 자유투 득점을 성공시켰고, 상대의 공격이 빗나가며 한국이 2점 차 승리를 챙겼다.

이우석이 19득점 7리바운드 3스틸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최준용이 1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에디 다니엘이 9득점 5스틸, 여준석이 8득점 8리바운드, 장재석이 8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농구 국가대표 선수단이 7월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경기 종료 후 마줄스 감독은 "모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한국 감독으로 임명된 후 첫 승이다. 3패를 당했을 때도 서포트해 주시고, 한국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선수들에게도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 로스터 체인지도 많았고, 선수들이 1초를 뛰거나, 40분을 뛰거나, 아예 뛰지 않은 선수도 있다. 그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서 코트를 밟을 때마다 많은 에너지와 허슬, 수비와 공격을 보여줬다. 우리 수비가 이번 경기에서 최고 수비를 보여줬고, 최고 에너지를 보여줬다. 몸싸움으로 피지컬하게 경기를 풀어 이길 수 있었다"고 헸다.

4쿼터 9점 차로 이기다 리드를 내줄 뻔했다. 마줄스 감독은 "농구라는 경기는 그렇게 (점수를) 내줄 수도 있고, 득점할 수도 있다. 일본이 좋은 플레이를 많이 해서 좋은 득점을 했다. 경기의 일부다"라고 선수들을 감쌌다.

드디어 3전 4기 만에 첫 승이다. 마줄스 감독은 "이겨서 좋다. 오자마자 3연패를 해서 많이 힘들었다. 어떻게 보면 바닥을 찍었기 때문에 올라갈 길밖에 없다 생각했다. 오늘 우리 선수들이 올라갈 수 있는 캐릭터를 갖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의지와 투지를 볼 수 있었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진심으로 임하고, 열심히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줬다"고 밝혔다.

최준용이 7월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3쿼터 최준용의 맹활약 덕분에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마줄스 감독은 "최준용은 경험이 많은 선수고, 경기에 들어오면 흐름을 읽을 줄 안다. 보시다시피 적절한 타이밍에 파울도 얻어낼 줄 알고 패스도 만드는 선수다. 그래서 코치진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출전 시간을 많이 주지 않으면서 체력을 세이브하고, 3~4쿼터 필요할 때 기용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잘 됐다. 최준용에게 고맙다는 말을 다시 해주고 싶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한편 패장 오케타니 다이 일본 감독은 "22점 정도 턴오버로 실점한 부분이 패인이다. 거기와 더불어 교체 선수 퍼포먼스가 선발보다 좋지 못한 것도 패인이다. 무엇보다 한국이 좀 더 절실함을 갖고 플레이했다. 압박이 강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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