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사퇴→축구협회장 선거 시계는 돌아간다…박지성 K-축구혁신위 위원장 "많은 축구인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선거 이루어져야"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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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이영표가 6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올림픽파크텔=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올림픽파크텔 김건호 기자] "민주적 절차에 따른 선거가 이루어져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정몽규 회장이 사임서를 제출했다. 정 회장은 6일 오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부회장 및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임원회의를 개최한 후 사임했다"고 전했다.

정몽규 회장은 2013년 1월 28일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뒤 4선을 역임했다. 13년 5개월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협회 정관상 60일 내에 차기 회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 현 투표 방식대로라면 선거인단 192명이 참가해 차기 회장을 뽑는다.

정몽규 회장이 사퇴한 당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K-축구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이번 혁신위는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과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이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영표 KBS 해설위원, 박주호 JTBC 해설위원,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유영근 변호사, 김대희 국립부경대 교수 등이 함께한다.

박지성이 6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올림픽파크텔=송일섭 기자

박지성 공동위원장은 2시간이 넘는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축구협회장 선거 방식 변경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지성 위원장은 "회의에서 혁신위의 역할과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축구협회의 거버넌스에 대해 논의했으며, 지속 가능한 축구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에 대해 논의하고 협의하여 의견을 모았다"라며 "거버넌스 개혁에 대해서 혁신위가 모든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많은 축구인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선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에 모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제도로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인식하에 논의된 사항들을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그 방안을 검토해서 대한체육회에 전향적으로 협의를 요청하고 그 협의를 통해 대한체육회도 적극적으로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이 6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올림픽파크텔=송일섭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협회 문제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막고 있다. 혁신위도 정치적 개입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박지성 위원장은 "현재는 자문의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문체부가 있고 대한체육회가 있다. 행정적으로 보완해 줄 수 있는 것은 적극적으로 협조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하지만 이것이 권고 사항이라든지 우리가 강제적으로 협회에 이행해야 한다는 구속력은 없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저희가 정치적으로 개입해서 뭔가를 할 수 있는 단체도 아니다. 협회에서도 혁신위에 참여해서 같이 논의를 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방면에 있는 사람들이 논의를 해서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결국 한국 축구가 팬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는데, 그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초기 단계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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