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반전이' 작년 고작 6G 나왔는데, 어떻게 '韓 최초' 삼성 레전드 포수 마음 훔쳤나 "이제는 김도환이 삼성 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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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김도환이 8회초 2사 후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 LG의 경기. 삼성 이재현이 7회초 1사 LG 성동현을 상대로 좌측 솔로 홈런을 때린 뒤 강민호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솔직히 김도환 선수가 삼성의 주전 포수라고 생각한다."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포수 중 한 명으로 불리는 강민호.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후 지금까지 2553경기에 나와 2262안타 356홈런 1347타점 1019득점 타율 0.276을 기록 중인 선수. 불혹을 넘겼지만 여전히 젊은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다. 올 시즌에도 57경기 40안타 6홈런 34타점 13득점 타율 0.244를 기록 중이고, 7월 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는 1388일 만에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삼성 이적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6타점을 올렸다.

한국 프로야구 최초 FA 4회 계약에 누적 금액만 200억이 넘는 강민호, 하지만 언제까지 그를 믿고 갈 수 없다. 2018년부터 삼성의 안방을 든든하게 지킨 그이지만, 이제는 그의 후계자가 나와야 한다. 그래야 강민호도 마음 편하게 선수 말년을 보낼 수 있다.

그런 강민호의 마음을 잡은 선수가 있다. 바로 김도환. 영동중-신일고 출신으로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2순위로 삼성 지명을 받았다. 데뷔 시즌에 61경기에 출전하며 기회를 받았다. 2021시즌 34경기, 2021시즌 25경기에 나섰다. 이후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왔지만 기회가 확 줄었다. 2023시즌 9경기, 2024시즌 1경기, 2025시즌 6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삼성 김도환이 6회초 1사 1,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올 시즌에도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4월말 콜업 후 삼성 팬들이 기대하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안정적인 투수 리드는 물론 타격도 나쁘지 않다. 32경기에 나와 20안타 1홈런 7타점 8득점 타율 0.294를 기록 중이다. 김도환이 흔들릴 때는 강민호, 장승현에 지금은 2군에 내려가 있는 박세혁까지. 그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김도환의 성장을 옆에서 바라보는 강민호는 "솔직히 김도환 선수가 주전 포수라고 생각하다. 난 도환이가 힘들 때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되는 게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마음속에 있는 도환이가 삼성 주전 포수다. 요즘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야구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잘하고 있다. 예전에는 몸에 비해 힘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요즘 보면 공 던지는 게 많이 좋아졌다. 볼 배합, 상대와의 수 싸움도 좋아졌다. 나에게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삼성 주전 포수 김도환"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김도환이 지금처럼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강민호는 물론 삼성 팬들도 흐뭇하게 야구를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2026년 4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김도환이 8회초 2사 후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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